남해 창선고(교장 최성기)는 지난 27일 동문인 양왕용 부산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열었다.
초청 특강은 ‘나의 인생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양왕용 교수가 걸어온 삶의 모습을 구수한 입담으로 진행되었다. 약 1시간 넘게 이어진 특강에는 양교수가 학창 시절에 경험했던 책읽기의 중요성과 밝은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이 꼭 지녀야 할 덕목들에 대해서 말했다. 특히, 양교수는 시인으로 등단하게 된 자양분이 독서였다고 강조하면서, 독서는 학교 생활에서 꿈과 희망을 갖게 해 주는 소중한 활동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양교수는 앞으로 시인으로 등단한 후 60주년에는 지금까지 발표한 작품을 모아 전집을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강당을 가득 메운 학생들은 선배의 삶이 녹아 있는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꼼꼼하게 메모하면서 공감하는 눈길을 보냈다.
특강 후 1학년 이가연 학생은 ‘평소 말로만 듣던 선배님을 직접 뵙게 되어 너무나 반가웠고, 독서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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