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현미술관(관장 길 현)에서 지난달 21일 경남 초중고 학생들의 제9회 남해바다미술대회가 열렸다. 이날 초등 148명 중등 37명이 실력을 겨뤘고 5명의 심사위원들이 매운 눈으로 수상작들을 뽑았다.
심사결과 우수상 13명과 특선 23명, 입선 44명이 결정되었는데 특히 경남교육감상을 수상한 남해초 이송현(5년)학생의 소조작품은 대왕문어에 의해 침몰하는 모습이 초등학생의 수준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아 심사위원 모두의 동의로 결정이 되었다. 한 심사위원은 “이번 대회에서는 소조작품의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아져 심사하기에 무척 힘이 들었다”는 후일담을 전했고 “소조를 많이 선택한 것은 아마도 자신의 미술 실력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에는 이 분야가 더 적합한 재료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수상작은 길현미술관에서 10월1일부터 13일까지 전시를 하고 남해도서관에서 10월15일부터 11월3일까지 하게 된다.
길 현 관장은 “이번 미술대회를 통해 앞으로 수정해야 될 내용은 8월과 9월이 장마와 태풍으로 더 이상 야외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못해, 내년부터는 5월이나 6월로 시기를 앞당기고 길현미술관과 함께 하는 관련 단체와의 협조도 적극 도모할 것이며, 대회장소 역시 남해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장소에서 진행할 생각”임을 전했다.
이어 “경상남도교육청 미술교육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남해바다미술대회는 지역민들의 자발적 협조와 봉사로 9회까지 이른 것은 지역중심형 미술대회라는 것과 무엇보다 남해군과 지역민들의 많은 격려와 지지 덕분으로 해마다 250여 명 이상의 참여자와 자원봉사자 학부모가 함께하고 있다”며 “이번 제9회 바다미술대회는 태풍으로 한차례 연기되었으나 다시 비예보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실내에서 진행하게 되어 준비했던 식전행사와 체험부스 벽화그리기 등이 생략되었지만 최고의 행위미술가 김은미 선생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어 몸짓으로 말하는 행위미술의 안목을 높일 수 있었다.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미술관이 소중한 자산으로 남도록 더욱 관심 가져주시고 귀한 의견도 내어주시길 바란다” 고 했다.
길현미술관 남해바다미술대회 지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미술관은 소중한 자산
우수상13명 특선23명 입선44명 수상, 수상작은 길현미술관에 이달13일까지 전시
- 기자명 박서정 기자
- 입력 2019.10.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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