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사랑의집(원장 김충효)에 거주하고 있는 장성원 학생(제일고 2년 재학 중)이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화전도서관1층 다목적홀에서 퍼즐작품 ‘아름다움 + × ÷ !!’전시회를 가지게 된다. 
남해사랑의집에서는 지난 2017년 4월 소사례회의 때, 특기지원프로그램으로 장성원 학생의 특기를 살리고 더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단계별로 200 ・300・500조각을 구입하여 퍼즐 조각수를 늘려가며 실력을 향상시켰고, 2년 동안 꾸준히 작품을 만들었다. 

이번에 전시될 작품으로는 풍경화・캐릭터・정물화・성경그림 등 총 35점이며, 첫날인 2일은 오후1시30분에 기념식을 하게 된다. 

장성원 학생은 2002년 김해에서 태어나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줄을 가지고 노는 것을 좋아했고, 또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여 미술학원에 다니기도 했다. 자라면서 퍼즐 맞추기에 많은 흥미를 보여 그쪽으로 두뇌를 개발하게 되었고 꾸준히 작품을 모아왔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애정표현을 잘하며 간단한 단어를 이용해 의사표현을 한다. 책・공책・벽 등에 글자쓰기도 좋아했기에 지금의 퍼즐작품 달인으로 이르게 됐다. 

남해사랑의집 한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의 지적장애인들은 집중력이 부족하고 고집이 세지만 성원 학생의 경우 집중력이 뛰어난 편이긴 하나 퍼즐을 하다가 대상자의 기분에 따라 갑자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거의 다 맞추어진 퍼즐이 흩어질 때도 있는데, 그때마다 교사들이 적절하게 적당한 시간을 주어 흥미를 유도하여 지원을 하였다. 지적장애인들은 대부분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선입견이 있지만, 예상외로 노래를 잘 부르거나 운동을 잘하거나 다방면으로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으니 잘 살펴서 특기를 살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퍼즐은 1970년 영국 런던의 지도제작회사에서 나무에 그려놓은 지도를 작은 조각으로 잘라낸 뒤 다시 붙이는 방식으로 만든 것이 유래가 되었다. 1930년대에 실업률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파티나 외출을 대신해 가족과 함께 실속 있는 건전한 놀이문화를 찾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접하게 되었다. 퍼즐은 소 근육 발달에 좋고 언어능력까지 높일 수 있다. 

또한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수학과 과학의 개념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된다. 문제해결력을 높일 수 있고, 환자에게는 정신적 안정으로 회복력이 좋아지고 노인들에게는 두뇌활동을 통하여 치매예방과 소외감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이점이 있다. 

이날 작품 구입을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판매도 하게 되는데 수익금 전액은 장성원 학생의 개인통장으로 입금을 시킬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 제일고 학생들과 다른 학교의 학생들이 많이 찾아와서 장성원 학생의 작품을 보고 무언가 할 수 있다는 도전을 받고 돌아가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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