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을 판각한 남해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 불심으로 국난 극복과 평화 기원을 염원하는 마음을 다지기 위해 남해군 화방사는 올해에도 ‘호국문화제’를 개최한다. 

화방사(주지 승언스님)는 불심(佛心)을 통해 외적으로는 국난을 극복하고 내적으로는 일심 화합을 성취하기 위한 서원으로 팔만대장경을 판각했던 옛 조상들의 ‘호국(護國)의 정신’을 되살리고 세계 만방과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해 ‘팔만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는 취지를 살려 오는 10월 12일(토)과 10월 19일(토), 11월 8일(금)에 걸쳐 역사문화 탐방 행사와 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발원법회, 산빛문화제, 남해 학술심포지엄을 아우르는 ‘호국문화제’를 연다. 

■ 대장경판각지 역사문화 탐방 (10월 12일 토) 
올해 호국문화제 장정 첫 번째 행사는 내달 12일(토) 오후 2시~5시에 치러질 대장경판각지 역사문화 탐방(걷기)이다. 이날 탐방은 팔만대장경 판각지인 고현면 일대 유물ㆍ유적소재지를 직접 걸으면서 순회하게 된다. 팔만대장경 판각의 역사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면서 남해의 역사와 대장경 판각 역사를 더 가까이에서 체험하기 위해서다. 이 행사는 판각성지보존회와 화방사 신도회가 주최한다. 
이날 역사문화 탐방 행사는 고현면사무소에서 오후2시에 출발할 예정이다. 참석자에게는 스포츠타올과 간식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간식을 넣을 작은 배낭과 걷기 편한 복장으로 참가하면 된다. 

■ 산빛음악회 (10월 19일 토) 
이어 10월 19일(토) 오후 4시부터 화전문화예술단 공연, 남해의 안녕과 호국 영령을 위해 송순단 외 7인이 펼치는 진도 씻김굿 공연, 헌다제를 시작으로 산빛문화제를 개최한다. 호국 영령 헌다제는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는 한국다도협회 다향지부 이금숙 지부장이 하는 것으로 돼 있다.
오후4시 30분에는 불기 2563(2019)년 고려대장경 판각지 성역화 발원법회를 한 후 오후5시부터는 화방사 산빛음악회로 이어진다. 이날 음악회에는 가수 송대관, 정율스님, 미스트롯의 한가빈, 그리고 남해지역의 문화단체들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 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화방사와 BBS불교방송이 주최 주관을 하며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남해군, 금산 보리암, 남해군사암연합회, 화방사신도회, 화방복지원, 남해군공무원불자회에서 후원을 한다. 

■ 2019 판만대장경의 고향 보물섬 남해 학술심포지엄 
계속해서 ‘호방사 호국문화제’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8일(금) 오후 2시~6시에는 고려대장경판각성지보존회가 주최하는 ‘팔만대장경의 고향 남해 학술심포지엄’이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호국문화제’와 관련해 화방사 관계자는 “남해는 자랑스럽게도 인류문화의 보고인 팔만대장경을 만든 곳이다. 팔만대장경 판각지는 우리가 발굴하고 발전시키면서 보전해야 하는 보물섬 남해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국난 극복과 남해 발전, 평화 염원의 마음을 담아 펼쳐질 호국문화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더 자세한 사항은 화방사 종무소(☎055-863-5011)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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