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여, 무릇 대체로 헤아려 생각하건대 아무래도 지금, 여기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보물섬 남해로의 가을 소풍은 지금이 아니면 아니 될 듯 싶습니다. 앵강다숲의 저 붉은 꽃무릇을 보십시오. 지금 당장 오셔야 합니다. 꽃다운 그대여, 무릇 기쁨이란 무릇 행복이란 어쩌면 지금, 여기, 남해 곳곳에 일렁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꽃 그대여
- 기자명 강영자 기자
- 입력 2019.09.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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