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작가로 활동 중인 도예가 김은진(고현) 향우가 경남 대표 작가로 제8회 중국 베이징 국제비엔날레에 참여했다. 
지난달 30일 개막식을 개최한 베이징 국제비엔날레는 ‘다채로운 세계와 함께하는 미래’를 주제로 베이징 시 인민 정부 및 중국 예술가 협회가 공동으로 주최, 주관해 5개 대륙 113개국에서 595명의 작가가 참여해 총 640여 개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전시회가 개최됐다.

이번 비엔날레 전시회는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출신 작가의 작품 194점과 446점의 해외 작품으로 구성된 현대회화와 조각품, 설치물 그리고 이미지 및 기타 멀티미디어 작품으로 구성되었으며 테마 전시 외에도 <벨라루스 현대 미술>, <한국 현대 미술>, <뉴질랜드 현대 미술>, <상하이 OECD의 국제 예술>, <스페인에서 남미로의 동시대 예술>, <아메리칸 현대 미술> 등 특별 전시회도 개최돼 국제적인 미술 화합과 공존이라는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중국국립미술관에서 개최된 개회식에는 이범헌 (사)한국미술협회 이사장과 임원진, 출품작가등 총 36명과 한재혁 주중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문화원장등이 참석했으며 다음날, 국제 심포지움에서는 한국미술협회의 활동과 이번 한국현대미술특별전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김은진 작가는 “한국은 그동안 정치 군사적인 문제아래 외교적 곤경 등을 이유로 중국의 국제 행사참여에만 의의를 둘 수밖에 없었다. 이번 중국 베이징 국제비엔날레에서 한국의 특별전을 개최한 것은 한중 문화 교류를 통한 상호간 문화적 이해와 우호증진을 기대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비엔날레 참여 소감을 밝혔다. 
베이징 국제비엔날레는 2003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2년 마다 베이징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됐다. 

김은진 작가는 남해 고현초교, 고현중(23회), 남해여고(21회)를 거쳐 경남대학교 산업미술학과, 동대학원 도예전공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도자기에 입문, 경상남도 미술대전에서 상을 받으며 1992년 정식으로 데뷔해 창신대학교 교수, 동주대학 강사, 경남대학교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대한민국미술전람회 대상, 경남미술대전 대상, 대구경북미술대전 대상, 마산미술인상(2004), 올해의 예술인상(2009)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이사인 김 작가는 재부남해군향우회 제47·48대 장남인 회장 임기 때 현재 사용 중인 향우회 심벌마크를 제작했으며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예술촌 1-1호에서 ‘보리도예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 : 김은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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