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각지의 고등학교 3학년생들과 그 학부모들에겐 아이의 진학이 또다른 숙제로 다가온다. 어느 대학으로 진학해 공부시켜야 아이의 미래를 제대로 준비시키는 것일지 고민거리인 것이다. 
여러 가지 선택지 중에서 남해군 내에 위치하는 경남도립 남해대학의 학습 편제와 특징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자.  

◆ 나의 꿈이 곧 직업이 되는 ‘학비 없는 직업교육대학’ 

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홍덕수)은 낙후된 서부경남의 균형발전과 경남 산업을 이끌어 갈 전문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1996년 3월 경상남도에서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도립대학이다. 
남해대학은 22년 연속 신입생 등록률 100% 달성, 전국 도립대학 중 10년 연속 최상위 취업률 기록, 사립대학 절반 수준의 최저등록금, 한 학기 등록금이 135만 원인 데 반해 장학금은 150만 원으로 등록금보다 장학금이 많은 대학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 국공립전문대학 중 국가재정지원사업 최다 선정!

남해대학은 국공립전문대학 중 국가재정지원사업에 최다 선정되었다.
2019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사업 2단계 사업인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사업에 재선정되면서 102개 기업과 채용 약정하여 취업처를 확보하였다.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사업은 청년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로 상승하고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의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산업체와 대학, 학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사회수요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여 지역의 인력불균형과 청년일자리문제를 해소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도 협약산업체와 연계된 사회맞춤형으로 개발·개편했으며, 현장미러형 교육실습실 구축, 산업체인사 참여 공동교육 등으로 현장밀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남해대학은 전문대학 중 유일하게 국토교통부 도시재생뉴딜사업에도  선정되면서 안정적인 재정확보와 청년창업을 통한 일자리창출에 기여하게 되었다. 이 사업으로 남해대학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50억 원을 투자해 지자체의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도시재생 지역공헌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남해대학은 ‘전문대학 글로벌현장학습사업’에 10년 연속 선정되어 다양한 해외현장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글로벌 마인드 및 전공실무능력을 배양함으로써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중국 청도빈해대학 및 현지 5성급 호텔 등으로 10명의 실습생을 파견할 계획으로, 실습과 취업이 연계될 수 있도록 해외대학 및 산업체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 경남전략산업 연계교육 강화를 위한 항공정비학부 설치

남해대학은 정원 70명의 항공정비학부를 신설하고 운영 중에 있다. 남해대학이 항공정비학부를 설치하게 된 것은 사천·진주 항공국가산단 지정과 정부의 MRO(항공정비산업) 사업 추진에 따른 고급기술인력 즉시공급을 위해서다.
남해대학은 9월에 국토부 항공전문교육기관 인증을 받기 위해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다목적 실습동을 구축하고, 20억 원의 항공정비 기자재를 구입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표준이론교육과 실습현장을 산업체의 현장과 같도록, 이른바 ‘미러형’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다. 국토부 항공전문교육기관 인증 후에는 항공정비사 면허와 항공산업기사 취득이 가능하며, 항공정비사 면허 자격증시험은 작업형 실기시험이 면제되기 때문에, 필기시험과 구술시험만 통과하면 된다.

◆ 취업 잘되는 대학! 사립대학 반값 수준 등록금과 우수한 장학제도!

고용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남해대학은 2018년 전국 도립대학 중 최고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지난 2015년에는 전국 137개 전문대학 중 10위의 취업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남해대학이 전국 최상위 수준의 취업률을 유지하는 이유는 재학 중에 받는 교육의 내용이나 각종 자격증 취득 때문이지만, 보다 직접적인 이유는 남해대학 고유의 취업지원시스템 덕분이다. 
남해대학은‘현장지도교수제’와 ‘학기제 현장실습’, ‘사회맞춤형 트랙 현장실습’ 등 학생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취업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취업과 연계한 현장실무형 교육 강화를 위해 학기제 현장실습생과 사회맞춤형 트랙 현장실습생에게 일정 경비를 지원하고 예비실습을 독려하고 산업체 적응력을 높여 현장과 실무에 강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장학금 지원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학생 1인당 한 학기 평균 등록금이 135만 원으로 사립대학 절반 수준인데다 1인당 평균 장학금은 150만 원으로 등록금 부담 없이 대학을 다닐 수 있다. 

◆ 세계로 뻗어가는 글로벌 대학!

남해대학은 재학생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을 위해 다양한 해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해외 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으로 4주 동안 괌·중국·일본 3개 언어권으로 매년 50명의 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어학연수생들은 왕복항공료를 제외한 한 달 동안의 체재비(300~550만원)를 모두 대학에서 지원받고 있다.
또한, 해외자매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매년 2학기에 중국 청도빈해대학과 상해비즈니스대학, 대만 수덕과기대학, 괌 주립대학, 일본 교토광화여자대학에 30명 정도의 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에서도 왕복항공료와 등록금 포함 1인당 150여만 원을 지원해 학생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 
전년도에 싱가포르에 파견했던 졸업생 3명은 해외업체에 취업이 확정되었으며, 중국에 파견된 학생 3명은 인턴사업 종료 후 인천공항 면세점 등 국내 우수산업체에 취업했다.  

◆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 

남해대학은 2020학년도 신입생으로 8개 학과 375명을 선발한다. 모집정원의 94% 정도인 351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며, 원서접수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데, 1차 9. 6.(금) ~ 9. 27.(금), 2차 11. 6.(수) ~ 11. 20.(수)까지다. 
  전형방법도 면접 100%만으로 선발하는데, 성적 위주의 선발방식에서 벗어나 취업역량에 필요한 소질과 적성을 평가하는 ‘비교과 입학전형’을 실시한다. 경남전략산업에 기여하는 항공호텔관광학부, 호텔조리제빵학부, 산업안전관리과, 전기과, 컴퓨터SW공학과, 금융회계사무과, 원예조경과, 항공정비학부(항공정비전공·항공전자전공 3년제·항공기계전공 2년제) 모두가 비교과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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