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남해군에 내려진 적조주의보 발령 이후 확산세를 나타내던 적조가 지난 7일 태풍 ‘링링’이 지나면서 조성한 직간접적인 날씨와 기온의 영향으로 군내 양식장에 무더기 적조피해가 발생했다. 군과 어민들은 ‘적조 일제방제의 날’ 운영 등 적조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최근까지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어 어민들의 상심이 크다.
적조로 인한 양식장 피해가 컸던 지난 7일 군내 양식어가에서 참돔, 우럭 등 약 174만여 마리의 어류가 떼죽음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군과 수산사무소, 수협과 어업인은 피해 현장에서 합동회의를 개최하고 피해 조사와 폐사한 어류의 사체 처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또한 군은 지난 18일을 ´적조 일제방제의 날´로 지정해 어업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방제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적조 총력방제는 관내 연안해역에 고밀도 적조가 장기간 정체돼 어업피해가 발생할 우려로 인해 진행됐다. 이에 군은 투입 가능한 어선 및 형망선을 총동원해 집중 방제작업을 펼쳤다.
방제작업 현장에는 80여 명의 방제인력과 40여 척의 선박과 장비가 동원됐으며 전해수 황토살포기 2대, 해경 경비정 3척과 자율관리어업 남해군연합회 소속 일반어선 25척도 방제작업에 동참해 미조해역 주변 중점방제를 실시했다.
군 관계자는 적조발생과 확산으로 수산물 피해가 우려되므로 양식장 주변 자율방제뿐만 아니라 사료공급조절, 액체산소 공급 등 피해예방에 최선의 노력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전남 여수시 남면 안도 동측 종단~고흥군 봉래면 염포 종단에 전국 처음으로 적조가 발령된 이후, 적조생물 발생해역이 점차 확대됐다. 지난달 30일 남해 소치도해역에 유해성 적조생물이 유입돼 남면 가천~유구해역 일원에 10~200개체로 산발적으로 출현했다가 2일 18시를 기해 남해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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