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무대에 배치된 테이블에서 주문한 새우구이와 새우튀김을 먹고 있다
▶ 주무대에 배치된 테이블에서 주문한 새우구이와 새우튀김을 먹고 있다
▶ 아이들이 망을 들고 맨손새우잡기를 하고 있다.
▶ 아이들이 망을 들고 맨손새우잡기를 하고 있다.
▶ 새우를 포장해 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 새우를 포장해 가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제3회 보물섬 남해갈화왕새우축제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고현면 갈화항 일원에서 열렸다. 작년 방문객을 1만여 명으로 추정했는데 올해에도 방문인원은 거의 같았다. 특히 둘째날인 24일에는 산소에 벌초하러 온 향우들이 축제장을 방문하여 더욱 붐볐다고 한다. 
이날 장충남 군수 박종길 의장 윤정근 부의장 군 의원들 류성식 조합장 김창영 수협장 정상영 산림조합장 장행복 자연보호연맹회장 하미자 남해문화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에도 맨손새우잡기‧새우경매‧왕새우찾기‧왕새우퀴즈‧플리마켓 등을 풍성하게 마련하여 전국 미식가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식전행사인 화전매구길놀이에 이어 풍어기원제를 지냈고 고현노인대학합창단의 스포츠댄스와 음악공연이 있은 후, 차성궤 동갈화 이장(추진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차홍영 어촌계위원장이 출장을 가서 내가 대신 인사를 하게 되었다. 갈화새우를 최고의 품질로 좋은 환경에서 잘 키워 맛좋은 새우가 되었다. 우리 갈화는 앞으로 어촌뉴딜300사업으로 관광산책로 조성‧새우냉동창고 건립 등으로 사계절 맛좋은 새우를 먹을 수 있을 것이다. 3일간의 축제를 즐겨주시고 내년에도 우리 갈화를 찾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장충남 군수는 축사에서 “세 번째 축제가 되었고 새우질 자체도 좋아졌다. 어촌계 노력에 감사를 드린다. 결실의 날,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 작년에 비가 와서 고생 많이 했지만 이번에는 날씨도 도와주고 있다. 향우 분들도 많이 오셨는데 모두 즐겨주시고 행복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외에도 박종길 의장‧김창영 수협장‧류성식 조합장은 축사에서, 공통적으로 “고현면뿐이고 갈화왕새우뿐인 이 축제가 남해에서 제일가는 대표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3일간 4톤700kg공급 1kg당 예년보다 4000원 내려
예년에는 1㎏당 30000에 판매되던 새우가 올해에는 ㎏당 4000원이 내린 26000원에 거래가 되어 아쉬움은 있었지만 첫날은 1톤200㎏, 둘째 날은 1톤800㎏, 셋째 날은 1톤700㎏이라는 높은 공급이 되었다. 대형텐트 안에 마련된 테이블에는 새우구이‧새우라면‧새우튀김‧새우죽 등다양한 메뉴가 주문되어 먹는 손길들이 분주했다. 
눈길을 끈 프로그램도 살펴보면, 첫날에는 화전매구길놀이‧풍어안녕기원제‧스포츠댄스공연‧우리가락 좋을시구‧국악공연‧고현노인대학합창단 공연. 민수현 한봄 빛나래의 개막 축하공연이 있었고, 둘째 날에는 갈화왕새우 맨손잡기 왕새우와 지역특산물 경매 갈화왕새우OX퀴즈 강화왕새우가요제1차예심, 크레센도색소폰연주  관광객즉석이벤트 7080라이브공연 갈화왕새우가요제2차 예심 초청가수 강성 류은희 문수화 리틀 이병철의 공연과 현장노래방이 있었다. 마지막날도 둘째날과 같이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갈화왕새우 가요제3차 예심이 있은 후  제3회 갈화왕새우가요제본선에 이어 초대가수 박구윤, 류인숙의 공연과 트로트신동 정동원의 공연이 있었다. 

갈화왕새우가요제에서 손유진 대상 수상 외
갈화왕새우가요제 1‧2‧3차의 예심을 거쳐 본심에 오른 출연자는, 김현수의 미운사내‧이청의 아파도‧조용대의 광대‧김민주의 꼭 한 번만 이공복의‧님의 등불‧김지현의 춤을 추어요‧김갑남의 청춘등대 차인숙의 정 끊는 약‧강승현의 사랑반 눈물만‧송재문의 울고 넘는 박달재‧김유화의 도련님‧손유진의 티얼스‧심희련의 무슨 사랑‧김기현의 보랏빛엽서였다. 경연 결과 대상, 손유진‧최우수상, 이공복‧ 우수상 김현수‧장려상 차인숙‧인기상은 조용대 씨가 수상했다. 

새우 맛이 좋아진 이유 있어, 내년에는 1년 내내 먹을 수 있어
작년보다 새우 맛이 더 좋아졌다는 방문객들의 평을 듣고, 만나본 차홍영 위원장은 “이제 갈화새우가 어느 정도 홍보도 됐고 중앙방송까지 다 방영이 됐으니 새우를 알리는 것은 이제 거의 다 된 것 같다. 작년보다 새우 맛이 더 좋아진 것은 △107m깊이의 지하암반수를 끌어올려 수족관에 물을 수시로 공급하였기에 새우가 하루 종일 바다 속에 있는 것처럼 좋은 환경이 유지된 점 △기존 사료에 미생물을 혼합하여 양식을 한 점 △더욱 질 좋고 엄선된 사료를 공급하였기에 힘이 오른 새우가 맨손잡기 체험을 할 때 물 밖으로 튀어나가기도 했다. 새우 맛이 좋아진 반면 작년에는 1㎏에 30000원 나갔던 게, 올해에는 26000원으로 가격이 하락해 약간의 타격을 입게 되었다. 정성으로 키운 새우가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것은 어촌계원들에게 실망스러운 일이다. 그래서 올해 미조 냉동창고에 새우를 보관하는 것에 대한 실험을 거쳐 내년에는 어촌뉴딜300사업으로 갈화에 냉동창고를 건립하여 싱싱한 새우를 1년 12달 맛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방문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도로도 더 넓혀 갈화를 찾는 모든 사람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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