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을 포함해 전국의 마늘 주산단지 농민들이 마늘가격 폭락에 항의하고 외국산 마늘로 인한 마늘시장 교란 시정 등 마늘농정 개선을 촉구하면서 전국마늘 생산자들의 모임을 결성했다. 
전국에서 모인 마늘 농민들이 지난 21일 오후 2시 창녕군 경화회관에서 ‘사단법인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창립총회’를 열고 생산비 보장과 합리적 소비자 가격으로 마늘산업을 혁신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남해군의 마늘생산농가 60여명도 참석했다. 
이날 창립 총회에서 그동안 준비위원장을 맡아온 김창수 위원장이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빈지태 경상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남종우 전국양파생산자협회 회장, 류성식 전국마늘조합장협의회 회장, 김석규 한국농산물냉장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전국마늘생산자협회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국민들의 중요한 먹을거리인 마늘을 생산해온 우리 전국의 마늘생산자들은 오늘 스스로 아주 자랑스러운 전국마늘생산자협회를 창립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였다"고 했다.
계속해서 창립선언문은 "지금까지 이 땅의 마늘산업은 우리 생산자들의 이해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유지되어 왔다. 자유시장이라는 미명아래 가격의 폭락은 주기적으로 일어났고, 조금이라도 반등할 조짐이 보이면 물가를 핑계 삼아 값싼 외국산 마늘로 시장이 잠식되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늘생산자들은 "천평 이천평을 지었던 농부는 시간이 흘러 만평 이만평을 지어야 타산이 맞게 되었고, 그도 가격이 폭락하면 완전히 농촌에서 떠나야 하는 지경으로 몰리기 일쑤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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