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읍터미널 앞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들

 

경남도 10군데 군부 중 총 7곳이 택시 기본요금을 인상하는데 결의한데 반해 남해군 택시 운영위원회 관계자들은 올해까지 인상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

지난 5일, 군청 건설교통과에서 있었던 ‘개인택시 운영위원회 관계자 간담회’에서 남해군 개인택시 정기진 지부장을 비롯해 운영위원 2명, 김영심 교통지도팀장과 행정 담당자 2명이 참석해 이 같은 합의를 끌어냈다.

이날 간담회는 택시요금 인상 관련 택시 외부광고비(홍보) 인상 보물섬 행복택시 운행노선 조정 택시 감차계획 수립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특히 가장 중점적으로 논의된 것은 택시업계에 당면현안인 택시요금 인상문제였다.

정기진 개인택시 남해군지부장은 “현재 합천과 산청, 창녕군 등 다수의 군부에서 택시요금인상이 확정되었다. 인근 하동군 또한 인상안을 내놓았듯 우리 군 또한 그에 합당한 인상금액을 요구하는 게 당연한 일이지만 올해 마늘ㆍ시금치 수매가 인하와 경기불황 등이 만연돼 군민들도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어 택시업계도 고민이 크다” 고 말했다.

이어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은 점을 고려해 법인택시와 합의 하에 올해까지는 인상 없이 종전 요금 (기본요금4000원)그대로 가되 내년도인 2020년의 요금인상은 택시 감차 시행과 함께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과 관계자 역시 “도에서 발표한 소비자 물가지수 등을 고려해볼 때 700원 정도 인상하는 게 합당한 일이긴 하나 워낙 체감 경제지수가 낮다 보니 택시 사업자분들도 넓은 이해로 받아들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이밖에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 한 달 15일 이상 운행했을 경우 대당 7만원으로 지급되고 있는 남해군 택시 외부광고비가 경남도내 군부 기준에 못 미치는 바 평균광고비로 인상해 줄 것을 건의했으며 보물섬 행복택시 운행이 일부 업체로 편중 되어 있는 데 이를 순환배차식으로 운행하며 운행노선 개편과 확대 및 개인택시도 운행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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