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는 많지만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나 전지훈련 팀 유치 등의 이유로 평소 잔디구장 이용에 애를 먹었던 군내 생활축구인들이 모처럼 여유롭게 잔디구장을 쓸 기회를 갖게 됐다.

지난 3월부터 연중리그로 진행되던 주말 및 한마음 축구리그 중 8월 이후 나머지 경기를 모두 잔디에서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잔디구장 관리를 담당하는 군 문화체육시설사업소 관계자는 " 군내 생활축구 활성화를 위해  8월 이후 열리는 지역 생활축구리그전 전경기를 잔디구장에서 열도록 군내 생활축구인들과 합의를 봤다. 이는 전국초등축구대회와 같은 대규모 행사가 8월 이후에는 열리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했다"면서 "군은 구장이용료 역시 약 50% 정도 할인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 생활축구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7년째를 맞는 주말 및 한마음축구리그는 대개 11월경에 열리는 결승전만 잔디구장에서 치러왔던 것. 이번 결정에 따라 군 생활축구연합회 회원들은 올해 총 130여 경기중 약 40경기를 잔디구장에서 치를 수 있게 됐다.

군 생활축구연합회 하의현사무국장은 "결승전이 아닌 평소 리그전을 잔디구장에서 열게 된 것은 7년만에 처음인 것 같고 생활축구긴들에게 상당히 좋은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에서 열리는 큰 행사와 겹치지 않는다면 주말 및 한마음리그의 약 30∼40%정도는 군내 잔디구장에서 치르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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