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남해군향우회(회장 구덕순)는 지난 7월30일 세종문화회관 아띠홀에서 남해를 빛낸 법산 동국대 이사장(읍), 송범두 천도교 교령(남면), 하윤수 한국교총회장(고현면),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서면) 축하연을 성대하게 열었다.

이날 박희태 전 국회의장, 유광사 고문 부부, 이중길 고문, 류창수 고문, 김두관 국회의원 부부, 박성중 국회의원, 장충남 남해군수 부부, 박경호 군향우회 명예회장, 문국종 수석부회장, 향명회 회원, 전현직 읍면 향우회장들과 거제에서 온 박봉원 자문위원, 고윤권 경남도민회 부회장 등 70여명이 참석해 아띠홀을 가득 메웠다.

구덕순 회장은 “환영회의 주인공 법산스님은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대신 ‘향우님들과 함께 하지 못하여 아쉬우며, 재경 향우님들의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는 인사를 보내왔다” 고 전하고 “이 행사를 준비하면서 남해군수님께 알고계시라고 전화했더니 한꺼번에 인사드릴 기회인데 꼭 참석하겠다며 오늘 먼길을 오셨다” 고 소개했다.

박현후 사무총장은 “오늘 남해를 빛낸 향우들을 모신 축하자리에 격식을 따지기보다는 서로 정답게 인사를 나누고 축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환영식을 진행했다.

구덕순 군향우회장은 “요즘에는 더욱 제가 남해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교총회장 취임식, 동국대 법산스님 취임식에 참석하고 난 후 남해인의 자긍심이 더욱 높아졌다. 군향우회에 제3의 전성기를 만들어 가자” 는 환영사를 했다.

이어 송범두 교령, 하윤수 교총회장,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에게 꽃다발이 주어졌다. 먼저 제일 연장자인 송범두 교령은 “취임한지 4개월 되었는데 향우들께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저는 남해에서 태어난 것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으며 고향을 잊은 적은 없다. 지금도 한 달에 두서너 번 고향을 방문하여 고향의 정을 잊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 남해의 척박한 땅에서 살아서 우리에게 강한 의지를 심어주었고 조상들이 성실하고 열심히 살라하여 근면의 유산을 주어 남해인은 어디서든지 잘살고 있으며, 전국에서 으뜸인 응집력을 가진 남해인이다”며 인사했다.

하윤수 교총회장은 “저는 부산교육대 총장을 지냈으며, 현재 부산교대 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3년 전 교총 역사상 처음으로 한강 이남에서 교총회장에 당선된 것은 모두 고향선후배님들의 성원 덕분이었다.

그리고 73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7월 재선된 것도 음으로 양으로 도와주신 선후배 향우님들의 고마운 마음 깊이 새겨 대한민국 교육발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은 “서면 노구에서 태어나 중현초, 서면중학교까지 졸업했다. 오늘 바쁜 시간을 뒤로하고 이런 축하지리를 마련해주어 너무나 감사드린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중구삭금( 衆口鑠金)이라는 말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의 입이 쇠를 녹인다’ 는 말처럼 여러 사람들이 잘되기를 바라고 응원하면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새삼 느낀다. 고향분들에게 열심히 노력하여 최선을 다하겠으니 항상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남해를 빛낸 네 분에게 축하를 드린다” 며 남인수 선생의 ‘사나이의 결심’ 이라는 축가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김두관 국회의원은 “네 분은 우리 남해의 희망이다. 송범두 교령께서는 국난을 극복하는 지도자로, 하윤수 교총회장님은 앞으로 국회나 정부에서 더 큰일을 맡아주길 바라며, 이용표 청장님은 경찰청장을 할 수 있는 큰 인물로 고향 남해와 국가를 위해 큰일을 해주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이 자리에 초대해준 구덕순 회장님께 감사드린다. 남해는 거의 친인척들로 얽혀 가족 같기에 남해군 발전을 위해 선배님들의 많은 지도조언도 바란다. 선배님들의 추억이 담긴 고향에 대한 애정을 항상 가져주길 바라며 오늘 남해를 빛낸 네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고 말했다.

환영 만찬이 시작되자 향우들은 자리를 옮겨가며 축하인사를 전했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많은 대화가 오고갔다.

박경호 명예회장은 자리를 마련해준 구덕순회장께 감사 드리며 “남해를 빛낸 네 분께 축하를 보내며 향우회와 고향의 발전을 위해” 건배제의했다. 한편 참석을 못한 박봉열 고문과 거제에서 온 박봉원 자문위원, 박경호 명예회장은 만찬비용 일부를 협찬했다.

 

구덕순 회장 환영사
“남해인 제2 전성기… 머잖아 제3 전성기도”

오늘은 우리 재경남해군향우회의 제 2전성기를 맞는 것 같아서 15만 향우님들의 마음을 모아 소통할 수 있는 환영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10여 년 전 유광사회장님이 군향우회장으로 계실 때 박희태 국회의장님, 김성호 법무장관님, 임채진 검찰총장님 이렇게 세분이 동시에 재임하시면서 남해의 전성기라며 15만 향우님들이 큰 긍지를 가지고 환영의 자리 마련했습니다.

이번에 또 동국대 이사장님으로 취임하신 법산 큰스님, 교총회장님으로 취임하신 하윤수 회장님. 서울경찰청장으로 취임하신 이용표 청장님, 시간은 좀 지났습니다만 천도교 교령으로 취임하신 송범두 교령님, 그리고 이번에 남해경찰서장으로 재직하다가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으로 취임한 박동주 대장님! 재경남해군향우회의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이렇게 남해를 빛내주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머잖아 제3의 전성기를 맞이할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를 유지하면서 우리 향우회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저는 두 분의 취임식에 다녀와서 더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지난 10일 하윤수 교총회장님의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들은 참석자들은 다 같이 공감하며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백년대계의 우리 교육이 정치에 휘말려 몇 년도 못가서 체계가 바뀌고 하면 안 된다는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셔서 정말 든든했습니다. 법산 큰스님 취임하시는 자리는 전국의 큰스님들은 모두 참석하셨고 종교계는 물론 정치, 교육계 인사들이 전국에서 참석하신 걸 보고 우리 남해인이 아니면 이런 자리에 어떻게 와 볼 수 있을까 하며 긍지를 느꼈습니다.

이런 힘 속에 우리 향우님들은 생활하고 있습니다. 부담 없이 서로 인사하며 많은 이야기 나누시고 고향 까마구만 봐도 반갑다는데, 이런 자리 계실 때 좋은 일도 많이 해 주십시오.

이용표 서울경찰청장님! 서울에 15만이 넘는 남해 향우님들이 살고 계십니다. 고향서 밥이나 배불리 먹었으면 하는 마음 하나로 맨주먹 불끈 쥐고 서울 와서 고생하시며 오늘을 일구어 오신 많은 향우님들이 현제 남해군민 인구보다 3~4배가 넘게 살고 있으니 무슨 일인들 없겠습니까.

확실한 죄를 지었을 땐 죄값 치르라 하고 억울한 일이 있을 땐 우리편에 서주십오. 우리 향우님들은 든든한 버팀목으로 생각하며 긍지를 가지겠습니다. 동국대 이사장님이신 법산 큰스님께는 내년 5월에 우리 재경남해군향우회 체육대회를 서울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열수 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드리려고 했는데 오늘 다른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셔서 추후 다시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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