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호 향우가 ‘길 따라 예까지’(제3집)을 지난달 4월 출간했다.

이 책을 살펴보면 1부 ‘불가의 안온함’에는 우담바라 꽃이 피었다, 성각스님, 지안스님, 능원스님 만나다, 해오름예술촌 정금호 촌장 만남, 법창(法窓) 일등(一燈), 한국불교 5대종단 개요(槪要)가 담겨있다.

2부 ‘살다보면’에는 의부(義父), 막걸리로 다시 태어난 사나이, 매 맞으면 공이 커 보인다, 운칠기삼, 인생은 짧고 하루는 길다, 방귀 시합 등 수필이 담겨있다.

3부 ‘역사 탐방’에는 역사는 그때를 말한다, 신화는 인간의 신성한 이야기로 전승, 격변기 문학을 피운 삶, 그곳에 가고 싶다, 장보고와 나, 심우장, 침묵의 함의는? 노벨문학상을 예로써 찬하다 란 수필이 담겨있다.

4부 ‘그리움의 좌표’에는 목련송, 장봉호 시인의 장시 ‘목련송’, 아버지의 그림자, 백일장 개최의 변, 남해가 준 세 가지 감동, 어머니의 밤길 등이 담겨있다.

5부 ‘영원한 우정’은 비 오는 지브랄 타르 해협을 건너며, 오우아거사, 산돼지와 고수레, 앵두나무를 심으며 외 5편의 수필로 엮었다.

6부 ‘위대한 사부님들’에서는 선진규 법사님의 등단, 난중일기에 묻힌애환. 박봉열 회장 고향에 불교성지 조성 등 8편의 수필과 마지막 8부에서는 시와 시조를 실어 259쪽으로 장 향우의 삶과 불교문화가 알토란처럼 담겨있다.

한국불교 문인협회 선진규 회장은 발간축사에서 “장봉호 부회장의 역작인 ‘길따라 예가지’가 소중한 사람들과의 인연으로서 많은 관심과 함께 감동 깊게 읽혀지기를 축원하면서 건필을 빌어드린다”고 말했다.

장봉호 작가는 서문에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동서남북도, 천지도 분간 못하고 허둥대며 지나온 것이 이제와 생각하니 참으로 많은 회한이 남는다.

언제부터인지 난 버릇처럼 하늘을 본다. 많은 의문과 소망이 점철되어 하늘엔 의문부호만 차곡이 쌓여가고 있는데 가는 갈이 점지 된 숙명의 길 인양 마냥 가고만 있다. 누가 괴롭히지 않아도 혼자 충분히 괴로운 사람으로 말이다.

‘외로움은 혼자 있는 고통이고 고독은 혼자 있는 즐거움’이라고 자위하며. 자기가 지닌 깜냥은 생각하지 못하고 오지랖 넓은 처신으로 좋은 날 오기를 기다리며 무엇이라도 이룰 수 있다는 망각의 촉매로 살아온 터이다. 이런 애잔한 순수가 가득한 난해한 공간 속에서 무엇을 담으려 하는지? 오늘도 지향 없이 허덕이고 있다.” 고 적고 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