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회 박상준 회장의 장남 박형렬군의 사진전이 7월3일~8월20일 서소문로 일우스페이스(서소문동 대한항공빌딩 1층)에서 열리고 있다. 
박형렬 작가는 지난 2월 일우사진상 전시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8월 20일까지 전시회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일우스페이스 1.2전시관을 가득 채운 사진 작품에서는 박 작가의 작품세계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박형렬 작가는 우리가 항상 보고 있으면서도 미처 보지못했던 자연, 대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Unseen Land’는 보이지 않는 땅 혹은 미지의 땅으로 해석되는 동시에 이를 보려고 하지 않았던 모습을 들춰내 자연에 보이지 않게 작용하고 있던 인간의 구조적이고 지배적인 힘의 양상을 사진이라는 매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시각화 시킨다.
그는 자연의 대지 위에서 펼치는 퍼포먼스와 조각 행위를 사진으로 담는다. 자연의 땅을 ‘포획’하고 ‘형상’을 만드는 그의 작품은 과정 또한 흥미롭다. 
그의 사진은 인간이 시장경제와 개발의 논리에 따라 자연을 훼손하기도 한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인간이 자연에 비해 얼마나 미미한 존재인지 드러내며 인간이 자연을 소유할 수 있는가에 대해 질문한다. 그는 자신만의 시각으로 작품을 만들어가는 세계적인 작가이다. 
박 작가는 서울예술대학 사진과 학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예술전문사를 졸업했다. 《Layers of Land》 (KT&G 상상마당 갤러리, 2018), 《Drooping Layers》 (송은 수장고, 2018), 《Nature as A Playground》 (한미사진미술관, 2018), 《서울사진축제》, 2019년 제10회 일우사진상을 비롯하여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 개인전 지원 기금 선정(2016, 2018), 제13회 다음작가상, 포토스페이스 제13회 사진비평상, 월간퍼블릭아트 선정작가 대상(2015), 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 최우수작가 선정(2012), 제33회 중앙미술대전 선정 작가(2011) 등을 수상했다. 
박 작가의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한미사진미술관, 고은사진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등 국내 유수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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