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1) 여행방문지 순위(숙박여행) 추이(%)
▶ (표1) 여행방문지 순위(숙박여행) 추이(%)
▶ (표2) 관광여행의 전반적인 만족도 추이
▶ (표3) : 2010년 여행지별 만족도 세부항목비교

▲정부가 지난 6월 26일‘보건·관광·콘텐츠·물류 등 유망 서비스업에 약 100조원 이상을 지원하는 서비스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서비스업은 제조업의 한계인 고용 없는 성장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노동집약도와 취업유발계수가 높은 산업입니다. 
선진국의 경우 대부분 서비스업이 경제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광산업의 경우 인적서비스를 기반으로 지역의 자연 및 문화자원을 활용하는 사업으로 투자승수효과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제조 산업 기반이 열악한 농어촌의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각광받는 대안 산업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정부의 이번조치는 다소 늦은 감이 있기는 하지만 부가가치 유발계수가 높은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로 고용환경 개선은 물론이고 경제성장 추동력의 선진화를 위한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교수님께서는 지난 4월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에서 개최한 제11차 관광산업 포럼에서 지역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서 주제발표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경상남도의 관광산업의 현주소는 어떤 상태인지?

저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행실태조사를 토대로, 지역관광산업 구성원의 한사람으로써 경남관광산업의 현주소를 되짚어 보고 경남관광의 향후 추이 그리고 시사점을 검토하여 발표한 바 있습니다. 
경남관광산업의 전반적인 실태를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여행지별 숙박여행 참가자수」와「여행 총 경비」를 비교해보면 표(1)와 같이 전체 17개 지자체중 3~4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울러 여행객의 80% 이상이 ‘여행지 지명도’에 따라 방문할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응답하여 경남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총량과 지명도는 전체 17개 지자체 중 중상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울러「관광여행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전남' 대비 ‘경남’ 그리고 ‘전체평균’ 으로 구분하여 비교해봤을 때 표(2)와 같이 2013년까지는 경남이 비교우위의 만족도를 보이다 2013년 이후 하락한 반면 전남의 경우는 2012년(여수세계해양박람회)이후 급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관광여행 재방문 의향」과「타인추천 의향」에서도 전반적 만족도와 비슷한 추이를 나타내고 있으나 다소간 긍정적인 측면이 있고 2017년을 기점으로 회복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경남관광의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2010년 이후의 통계에 의하면 경남 관광산업의 경우 다소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는 하나 정체되어 오고 있다는 감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특히 전남에 비해서 말입니다. 교수님은 이러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즉 지역관광산업 발전에 선결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저는 우선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을 통한 방문객 만족도 제고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국내관광객들이「여행 선택 시 주로 참고하는 정보원」은 ‘친지,가족(41.4%)’→‘과거방문경험(22.6)’ →‘친구,동료(18.4%)’ →‘인터넷(8.1%)’→‘기사 및 방송(4.9%)’→‘스마트폰 모바일 앱(1.5)’→‘광고(0.8)’→ ‘기타(2.3)’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2017년 기준)
결국 여행지 선택에 있어서 본인이 경험했거나 경험한 지인들의 추천이 82.4%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방문객의 만족도가 매우 중요하고 만족도 제고가 우선하지 않으면 인터넷, 모바일, 광고방송 등의 일반적인 촉진(Promotion) 활동으로는 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방문관광객의 만족도를 비교해보면 표(3)과 같이 2010년에는‘경남’과 ‘전남’ 그리고 ‘전체평균’ 이 비슷한 추이를 나타내고 있었으나 2016년에는 표(4)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전남’이 대부분의 항목에서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고 특히 ‘교통’ 즉 접근성과 ‘식당과 음식’ 항목 에서는 비교적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남과 경남의 최근(2017년) 항목별 만족도 순위를 비교해 보면 표(5)와 같이 전체 17개 지자체 중에서 ‘식당과 음식’ 은 경남(9위)⇔전남(1위), ‘편의시설’/경남(9위)⇔전남(2위), ‘종사자 친절’/경남(8위)⇔전남(3위), ‘정보안내시설’/경남(8위)⇔전남(3위), 그리고 ‘교통’의 경우에도 전남(2위)⇔경남(7위) 등으로 비교적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의 경우‘숙박시설(12위)’, ‘쇼핑(8위)’, ‘체험프로그램(6위)’을 제외한 9개 항목에서 최상위를 기록한 반면 경남의 경우는 ‘관광지물가’(2위), ‘관광지혼잡도’(4위)를 제외한 대부분의 항목에서 중ㆍ하위를 기록하고 있어서 관광수용태세 개선이 시급한 과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2년 주기로 문화체육관광부가 관광수용력·관광소비력·관광정책역량을 지표로 한 ‘2017 지역관광발전지수’평가에서도 강원, 경기, 전남, 제주 4개 지자체가 1등급 지역으로 평가된 반면 경남은 ‘관광정책역량지수’ 에서만 우수한 평가를 받아 3등급으로 분류되었습니다. 
등급에 영향을 주는 상승요인은 관광시설, 홍보정책, 정책인력 등으로 나타났으며 하락요인은 관광만족도, 매체홍보, 관광교육 등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에 ‘지역관광발전지수’ 평가를 토대로 경남관광 발전을 위해 지역관광 특성을 살릴 발전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반영한 지역관광전략 계획수립,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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