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거 (읍 봉전마을 )
여대거 (읍 봉전마을 )

 

서 쪽 마 을

높은 산줄기 뻗어
서쪽으로 앉은 마을
동녘을 등진 탓에 
아침 햇살 아쉬운 곳
늘 푸른 저 바닷물
지천으로 넘실대는 
바닷가 마을
해질녘 석양빛은
허구한 날 아름다워도
바쁜 일상에
내 즐길 줄 몰랐건만
친구 서넛 동행하여
옛 둥지 찾은 아들
낚시하는 재미야
말할 것도 없지만
노을빛 붉게 물든
아름다운 석양빛은
누가 뭐라케도
우리 마실이 최고라며
너스레 떠는 아들 녀석
잡은 생선회 떠놓고
술판 잔치 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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