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부남·수영구남해군향우회(남·수영구향우회)는 지난 21일 용호동 이기대 해안 갈맷길 걷기 행사를 실시하고 회원 상호간에 우호증진을 꽤했다.
전날까지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많은 사람들의 애간장을 태웠던 날씨는 아침이 되자 비도 그치고, 바람도 잔잔해져 산행하기 좋은 상태로 향우들을 반겼다.
부산환경공단 남부사업소 정문에 집결한 회원들은 이날 산행코스 안내를 받은 뒤 물 한 병과 기념선물 손수건을 하나씩 챙긴 후 삼삼오오 짝을 지어 부산환경공단을 돌아 이기대 해안길을 따라 걸으며 오륙도의 절경과 태풍이 지나간 여름바다의 경치를 감상했다.
점심식사가 준비된 이기대 성당 옆 향유재 식당에서 한선심(얼굴사진) 회장은 “어제 밤까지 비가 내려 사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 강한 햇빛도 없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였다. 실내에서 만나는 것도 반갑지만 가끔 야외에서 이렇게 땀 흘리며 걷는 것도 참 좋은 것 같다”며 참석한 회원들에게 환영인사를 하고 “항상 고향 남해! 하면 늘 그립다. 비록 그리운 고향은 멀리 있지만 향우회를 통해 그리운 고향의 정 나누며 정겹게 살자. 남·수영구 향우회가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협조와 동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광숙 전 부산시의원과 김태웅 교수도 참석해 향우들과 인사를 나누고 향우회 발전에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참석자들은 준비된 오리고기를 먹으며 허기진 배를 채운 뒤 서로 애경사를 공유하며 고향의 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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