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홀에서 지난 17일 오후2시에서 오후4시까지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 평가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장충남 군수 군의원 축제추진위원 단체장 해당실과소장 부읍면장 언론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에서는 축제영상 관람‧김용태 과장의 축제평가보고(PPT)‧기관단체별 축제평가 의견수렴, 2부에서는 축제 발전방향 토론 등으로 진행했다. 
이어진 축제발전 토의안건으로는 △축제 브랜드로서 축제명칭 개선 △지속가능한 축제 테마 및 핵심 콘텐츠 개발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축제방안(농협 축협 참여) △축제추진위원회 등 활성화 대책(민간자립형 축제 지향) 등이 대두되어 참석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첫 번째 안건이었던 축제명칭 개선에서는 작년에도 축제 브랜드로서 축제명칭 개선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명칭을 도출해 내지 못했는데 이번 평가보회에서도 적당한 명칭을 끌어내지 못하고 다음 회의 때 다시 거론하기로 했다. 
두 번째 안건인 지속가능한 축제테마 및 핵심콘텐츠 개발에서는 국내우수축제사례인 △보성군 축제통합개최건 △여주오곡나루축제건 △민간주도로 시작한 지리산 남원 바래봉눈꽃축제 △횡성한우축제 △지리산 산청곶감축제건 등을 소개했고, 국외우수축제사례인 △길로이 마늘축제 △아일오브와이트 갈릭페스티벌 △망통 레몬축제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2019축제평가, 추진성과 등에 대해
이날 축제의 총평에서는 남해마늘과 남해한우의 우수성 홍보 및 판매 촉진을 위해 축제추진에 집중하여 프로그램을 구성하였으며 전년도 개선요구로 지적되었던 미흡한 점들을 개선 보완하여 축제가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향후 축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축제브랜드로서의 축제명칭 개선필요, 현재1차적인 특산물 판매 집중에서 벗어나 특산물을 관광 상품화로 확대한 테마 및 콘텐츠 개발을 중요하게 다뤄야 한다. 축제추진위원회 역할 강화 및 활성화 대책 마련(민간자립형 축제 지향)이 필요하다는 평을 했다. 
축제를 통한 성과를 보면 개막퍼포먼스로 의전행사 간소화 및 남해마늘 남해한우로 활력 있는 남해 비전 제시, 마늘한우전시홍보관 주제 강화로 남해마늘한우의 우수성 홍보, 산지마늘 판매장 행사장 중심 배치 및 마늘구입자 편의제고, 주제에 부합한 프로그램 신설 변화로 참여자 호웅도 제고, 남해마늘가요제를 남해마늘개사가요제로 추진하여 마늘 한우의 우수성을 다함께 공감하는 자리가 되었다. 남해숯불한우장터를 주무대 옆에서 스포츠파크호텔 앞으로 이전 축제장 방문객 편의 제고, 다양한 특산품 요리 무료시식행사 확대로 방문객 만족도 제고, 스포츠파크 환경여건을 활용한 즐길거리 확충 등을 들었다. 

축제의 미흡한 점과 개선대책은 
마늘 한우주제전시관 전시 주제 확대, 남해마늘남해한우 홍보 범위에서 벗어나 마늘한우와 관련한 국내외 생산제품 자료 등 수집 전시로 볼거리 확대, 우량마늘 전시회 시상제 폐지로 일부 품질저하 마늘이 출품되어 남해마늘이미지 훼손 및 현장경매 후 품질 (속박이 곰팡이 등)민원제기 사례 마늘농기계 전시장 위치가 공원 끝에 위치하여 방문객 저하, 마늘주제관 인근 등으로 배치 및 어린이 농기계 타보기 체험 검토로 체험장으로 병행 활용, 축제주제와 무관한 부스및 음식 판매부스 과다 입점, 축제부스와 부합한 부스 위주로 모집 선정하여 축제 품격 제고 음식부스 적정규모화 추진, 갈수록 읍면 노인단체(대학)에서 축제 공연 참여를 요구하는 실정, 축제 개최 전 부스 입점자 전원 교육실시 필요, 축제장 내 카드 결제 등 전자상거래 시스템 확대 도입 필요, 원거리 면민들의 교통 불편으로 축제 참여 불편 호소, 군민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셔틀버스 운행 검토 등이 있었다. 

축제발전 토의안건에서 
▲김석영 교수는, 매년 행사가 활기는 차는데 산뜻한 게 없다. 몇 퍼센트 할인한 남해화폐를 연계하여 관광객들에게 마늘10㎏을 35,000원에 구매할 경우 보상으로 10,000원을 화전으로 주면 남해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업소에서도 5%를 D/C하고 있으니 그렇게 해도 될 것 같다. 차츰 가맹점도 늘려서 화전을 널리 사용하게 하고 그것을 생활 깊숙이 끌어들여야 한다.
▲정희범 남해대학 교수는, 마늘과 소고기를 구매하면 생산지에 비해 비싸다는 말이 있으니 적어도 300인 분은 반값으로 판매를 했으면 한다. 또 설화를 만들어 배포, 금산에 삼을 구하러 갔다는 이야기가 있듯, 우리도 건국신화인 마을과 쑥 이야기를 연계시키면 솔깃한 스토리가 나올 것이다. 소싸움‧우마차 타기‧미스 소 선발대회도 가지고, 좀 우습게 생긴 소도 등장시키면 좋을 것 같다. 소죽 끓이는 통에 족욕, 마늘도 직접 구워먹으면서 테크노장으로 축제가 연계돼야 한다. 
▲고원오 위원은, 축제하기 전에 지금처럼 많은 사람이 와서 좋은 의견을 내줬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번 평가회를 통해 내년에는 더 잘 될 것으로 본다. 부스설치비는 수익자부담 원칙이다 자체자생력 키우고 내년에는 부스사용료 정상적으로 지출하도록 했으면 한다. 농협‧축협의 적극적 참여를 바란다고 했는데 민간이나 농협직원들이 하면 어려움이 많다. 작년에도 이름 공모를 했는데 그대로 됐다. 검토하고 축제발전단계로 나갔으면 한다. 
▲류성식 위원은, 옛날에는 타 시군에서 관광을 많이 왔는데 이번에는 많이 안 왔다. 축제장소는 작년에도 외지인들이 스포츠파크가 좋다고 했다. 좋은 시설에 마늘축제라도 하니까 그나마 남해군민들이 1년에 한 번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 현 장소는 접근성 이외는 모두 좋다. 행사를 관주도로 하니까 비판만 하고 책임감이 없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 쉽지 않다. 내년에는 오후7시 정도 케이팝 입장료 5000원을 받고 공연을 한다면 800~1000명이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김우성 서면부면장은, 스포츠파크에서 했던 내용을 남해읍에서 하기는 어렵다. 맥주축제가 짧은 기간에 이루어지고 있는데 지역민의 축제가 되어야 한다. 멸치축제와 고사리축제도 마찬가지이다. 점점 향우들 지역민의 축제가 되어가고 있다. 인력네트워크구축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여야 한다. 5억 들여서 하는 행사인데 추진위 수익이 어떻게 나고 있나, 수익은 내야 하지 않을까. 자체수익이 중요하니 앞으로 더 좋은 아이템을 내도록 해야 한다.  
▲경규항 위원은, 축제는 많은 사람들이 와야 빛을 발한다. 서울 수도권 다른 지역은 가족단위의 체험객들이 많다. 산천어축제도 대표적인 축제의 하나다. 우리지역도 추진위원회와 전담직원 사무장이 따로 있어 능률을 올리고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으면 한다. 
▲하희택 위원은 주차장에서 무대까지 오는 이동거리가 멀다. 먹거리식당도 물어서 찾아가야 할 정도였다. 주차장이 이원화됐고 진입로가 사분화되어 혼동을 주었다. 피부로 와 닿지 않는 축제였다. 올10월까지는 구체적인 내용을 거론하여 내년 축제를 또 준비해야 한다
▲권혁기 위원은, 이 축제의 방향이 지역단위에 머물러있다. 마늘축제가 여러 지역에 있는데 남해의 마늘축제라는 의미가 없는 게 위험스럽다. 우리가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순간 전설과 신화가 된다. 마늘축제의 관점이 희박 마늘축제의 성격이 없다. 왜 그들이 집중하고 참가하려고 노력하느냐 마늘축제만의 성격이 없고 당위성과 스토리텔링도 없다. 
이외에도 축제가 변화는 있는데 변함은 없다. 마늘축제인지 한우축제인지 알 수가 없다. 한우든 마늘이든 둘 중 하나가 중심에 서고 그 다음 축제그림을 그려나가야 한다. 축제홍보도 중요하니 SNS연중홍보를 동해 이 축제가 잘 자리매김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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