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상주동고동락협동조합회원들이 함께 만든 ‘동동회관’ ‘밥ㆍ술ㆍ사람’ 이 머무는 곳 답게 익살스런 표정이 환하다. 왼쪽부터 이종수ㆍ김현심 셰프, 김미애 사무국장, 안병주 이사장
▶ 남해상주동고동락협동조합회원들이 함께 만든 ‘동동회관’ ‘밥ㆍ술ㆍ사람’ 이 머무는 곳 답게 익살스런 표정이 환하다. 왼쪽부터 이종수ㆍ김현심 셰프, 김미애 사무국장, 안병주 이사장

지금까지 이런 회관은 없었다. 이것은 맛집인가, 회관인가! 상주면에 새로운 교류공간이 생겼다. 이곳은 밥과 술은 기본, 차와 술도 흐르며 가장 중요한 사람이 머무는 공간이다. 주로 밥집인가 싶더니 찻집이 되기도 했다가 고민을 터놓는 술집이 되기도 하다 때론 극장도 배움터도 되기도 하는 새로운 회관이자 아지트가 생긴 셈이다. 그 이름은 바로 ‘동동회관’. 상주면 학부모들이 십시일반 뜻을 연대해 만든 소중한 장소다. 남해상주동고동락협동조합(이사장 안병주, 이하 동고동락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동동회관은 지역민은 물론이며 관광객들에게도 어느새 입소문이 나 있다. 점심과 저녁 메뉴가 바뀌는 동동회관은 저녁에는 특별안주와 함께 술도 팔며 휴무일인 일요일인 경우에는 지역민의 소통 공간으로 빌려줘 지역 내 전천후 사랑방 역할을 도맡았다. 동고동락협동조합 창립 때부터 이러한 교류공간 마련을 위해 애써온 조합원들의 재정적 후원과 목수와 미장 등 재능기부 등의 노력으로 ‘동동회관’이 만들어 질 수 있었다. 

안병주 이사장은 “동거동락협동조합의 ‘동’을 따서 동동이라 명명하고 밥집이나 술집 등으로 구분짓기보다는 일종의 ‘마을회관’, ‘또 하나의 사랑방’ 느낌을 갖고자 ‘동동회관’이라는 이름이 조합원 투표로 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토요일까지는 로컬푸드를 이용한 건강한 먹거리로 구분된 점심, 저녁 메뉴와 커피와 술을 판매하고 일요일은 주로 지역주민의 모임 장소와 동아리, 인문학 강좌 등이 열리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계획”이라며 “이 공간은 여러 만남과 아이디어가 오가고 다듬어지는 공간이다. 편하게 걸음하셨음 좋겠고 협동조합이나 마을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들도 자연스레 오셔서 정보도 교류하고 같이 어우러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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