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ㅣ여대거(읍 봉전마을 )
독자시ㅣ여대거(읍 봉전마을 )
  • 남해신문
  • 승인 2019.06.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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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찻집

여대거(읍 봉전마을 )
여대거(읍 봉전마을 )

 

그렇게 차가운 서러움에 
잊지 않고 꿈 꾸어온 
생명의 숨결이 뭉클뭉클
사랑의 꽃잎 되고 새싹 되어
눈부신 햇살과 바람에
살결 부비며 만난
                                     첫사랑
그 봄의 찻집

푸르름이 싱그럽다 못해 
짙은 녹음으로 몸살 앓이 하며
젊음을 발산하는 산과 바다
영원히 그대를 간직할 
뜨거운 열정에
시간이 멈춘
그 여름의 찻집

아! 진정 허무했어라
말없이 떠나버린 모든 사랑이
찬바람에 굴러가는 떨어진 낙엽 되어 
마음 앓이 하는 가슴에
찬이슬 
무서리 되어 내리는
그 가을의 찻집

성에 낀 창가에 홀로 앉아
손가락으로 유리창에 쓴
“왜 몰랐을까?”
모든 사랑이 떠난 텅 빈 가슴
외로움이 하나 둘
고독으로 돌아앉는
그 겨울의 찻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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