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나 인터넷으로 폭력물을 자주 보게 되면
TV나 인터넷으로 폭력물을 자주 보게 되면
  • 남해신문
  • 승인 2019.06.1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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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자 심리학박사
류정자 심리학박사

만약에 자녀가 TV나 인터넷 접촉으로 여과 없이 폭력물을 시청하고 있다면 하루빨리 대처가 필요하다. 
문제행동이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어릴 적부터 방치되어져 길러온 습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본다. 자녀가 어렸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문제행동들이 초기 사춘기 때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한다. 때문에 학교에서나 자치기관에서 학부모교육이 중요하다며 일가견이 있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서 학부모님들을 초청해도 여러 가지 이유를 들어가며 불참하는 학부모가 많은 편이며, 참여하는 학부모는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요즘 젊은 부부들은 맞벌이로 일선에서 수고함을 인정한다. 부모들은 자신들이 자라나던 어린 시절에도 그러하였다고들 말하지만 그 시절에는 대중매체나 컴퓨터, 휴대폰이 없던 시절이어선지 청소년들의 중독성이나 심각한 폭력성은 없었다. 

필자가 어린 초등학교시절에도 가난했지만 만화책이 재미있음을 알고 보고싶은 마음에 어떻게든 어머니께 심부름 값으로 용돈을 받아서 순정만화책이나 탐정소설을 즐겨보았던 기억이 난다. 
익살스러운 장면이나 애틋한 감정의 흐름들이 재미있었고 손에 땀이 날정도로 아슬아슬한 장면에서 다음호를 기대하게 되어 속마음으로 그 주인공이 잘되기를 기도하던 생각들로 지금도 입가에 미소가 띄어진다. 
요즈음에는 대중매체나 컴퓨터, 휴대폰이 주변에 손쉽게 접근할 수가 있기에 편리함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젊은 부부들은 자신들의 시간을 이용하기 위하여 식당에서나 손님과 대화 할 때도 아이들이 방해가 된다고 생각이 들 때면 휴대폰에서 게임을 얼른 찾아서 자녀에게 내맡기는 행동을 쉽게 볼 수가 있다. 내심 걱정이 되는 장면이다. 
이렇게 자란 아이들이 청소년기가 되면서부터는 밤에도 잠을 자지 않고서라도 현란한 문화나 폭력성 있는 게임을 하면서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추세이다. 인터넷게임중독의 연령은 예전에는 보통 15세 아니면 12세 정도라고 알고 있겠지만 실제로는 만2세부터 게임중독에 걸리는 아기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중독성문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어릴 때의 잘못된 습관이 미래의 중독자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 TV나 인터넷으로 폭력물을 자주 보게 되면 감각의 둔화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폭력을 정상적인 것으로 보게 되거나 분노조절에 어려움을 갖게 되고 과도한 불안감을 갖게 된다. 
자녀를 올곧게 키우는 데는 무조건 게임을 하지 말라고 하기보다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선별하여 골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에게 TV를 보여주는 시기는 생후8개월 이후가 적당하며 의성어 의태어, 소리나 모양을 나타내는 언어능력과 이해력 발달에 적당한 감성을 길러주는 프로그램으로 언어사용과 습관을 경험하여 도움이 될 수 있게 한다. 

2세부터 4세에서는 소리와 그림을 그리고 이해하는 시기임으로 따뜻한 감성을 길러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는 것이 좋다. 3세에는 그림그리기, 신체놀이, 인형극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4세 이후에는 기억력을 증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림그리기, 신체놀이, 인형극을 보게 하는 것이 언어발달 촉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6세 이후에는 학습과 관련 있는 전시회나 창작활동에 도움이 되는 행사장에 함께 간다면 미래를 개척하는 탐구심을 기를 수도 있게 되고 동기조절이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사회성을 키워주는 통로로서 여러 사람들과도 접촉 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사회학습이 이루어지는 또래관계를 증진시키고 서로 협력토록 해야 한다. 인터넷게임을 할 때보다 부모와 함께하는 놀이가 더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고, 게임이 아닌 다양한 창작활동으로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회를 자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아이가 어릴 때 부모가 문제관리능력을 발전시켜야한다. 아이들은 끊임없이 변화함으로 어릴 때부터 가족 간에 가치관의 교류가 중요하다. 꼭 봐야 할 내용이 있다면, 이런 매체들을 이용하는데 규칙을 두거나 연령별 시청지도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부쩍 크고는 있는데 부모가 가만히 손 놓고 지내다보면 뒤늦은 후회가 따를 때는 이미 늦어있어 뼈 속까지 스며있는 잘못된 습관을 고친다는 것이 쉽지가 않은 것이다. 내 아이의 내적성숙의 위해서는 어린시기에 부모가 개입, 중지시켜 조절해 나가는 것이 현명하며 부모가 개입하지 못할 시에는 행동수정을 할 수 있는 상담기관에 몇 번 참여토록 해서라도 바로 설 수 있도록 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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