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ㅣ김용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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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해신문
  • 승인 2019.06.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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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정기인사와 무성한 소문
김용엽 독자
김용엽 독자

장충남 군수의 지난 인사는 비교적 무난한 인사였다고 필자는 판단한다. 능력에 비해 비교적 푸대접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던 공무원의 적소 배치 등은 호평을 받았다. 그럼에도 항간에는 7월 후반기 정기 인사를 앞두고 좋지 못한 소문이 많다.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은 YS의 명언 중에 명언이었지만 그 자신도 임기 말년의 잇단 인사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흔히 실력자들은 자신과 코드가 맞는 인사를 하기 쉬운 유혹에 빠지기 쉽다. 일반 회사에서도 인사권을 가진 대표이사가 인사권행사를 마음대로 하는 바람에 사내에서 구설수에 오르는 경우가 많지만 누가 감히 시비걸기가 두렵다. 
자기 회사에 규정된 인사를 가장하여 문제가 있는 인사를 교묘하게 해도 절대적인 대표의 권위에 도전하기가 쉽지 않다. 다만 인사권을 갖고 있는 자가 사규나 인사 규정에 따라 인사를 하지만 사실상 사회 통념상 타당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흔히 악용되는 사무직 사원의 생산직 투입 등은 인사권을 남용하여 보복하는 경우이다. 이런 점을 간과한 인사권자들은 인사권이 '고유의 권한'이라고 자주 강변하기 일쑤다. 
개인의 경력이나 능력과 잘 부합되는 인사는 어떤 기업체나 관공서의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을 기하는 일이다. 진급과 봉급인상만이 대부분 샐러리맨들의 꿈이고 낙이다. 코드에 맞는 공직자 인사로 지난 정부가 언론에 희화화 되었지만 그 대단한 뚝심은 한 때였다. 인사가 망사가 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언젠가 인근 지자체장은 필자에게 능력이 뛰어난 직원과 살갑게 아부하는 직원 중 인사를 하려니 아부하는 직원이 먼저 떠오르더라는 말은 인사에서의 인간적인 고뇌의 상징적인 실토였다. 물론 능력 있는 직원을 승진시켰다는 후문이 있었다. 인사철이 도래하여 벌써부터 누가 승진하고 주요부서로 자리를 옮긴다는 하마평등 이른바 (공무원의)복도통신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가 입소문으로만 여겨졌지만 일부는 어느정도 사실인 것 같다. 오죽하면 6월 10일 어린이집 원장&보육교직원 자질향상교육을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오후 내내 교육이 있었고 그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모 공무원이 복지직렬이 70여명이나 되고 승진할 팀장들이 있지만 특정인  승진할 수 있도록 원장님들이 분위기를 띄워 달라”는 취지의 주문도 나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일부 원장들이 “과장이 그런 얘기를 공식석상에서 (담당팀장이 식사자리에 같이 배석한 자리임에도) 공공연하게 발언을 할 수 있냐”며 반발이 있었다는 전언도 있다. 과거의 예를 보면 군수와의 친분 관계를 자랑하던 민간인이 공무원 줄세우기 하던 모습을 보는 듯해서 쓴 웃음이 났다. 
결국 경쟁이 극심하여 인사권자와의 친분관계도 진급의 한 방편이고 되고 이를 과시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어떤 공무원은 사실상 군수 부인을 수행하면서 친분을 자랑하고 다닌다고 알려졌다. 정작 본인은 자격도 되지 않는 것으로 보이지만 승진하겠다면서 전방위적으로 사람을 끌어 들이고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펼쳐 주위를 어지럽히고 동료들의 피로도를 높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정작 본인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잘 모르는 듯. 업무 공적이 뚜렷하거나 월등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주요인사와 가깝다는 모습을 연출하여 일부 공직 사회를 시끄럽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지난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일반인인 전직 공무원이 자칭 타칭 군수 측근이라면서 공무원들을 줄세우기 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심지어 그의 부인까지 나서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는 듯 은연중에 과시를 하는 바람에 시중에서 이미 기정사실화 되었고 공론화 되었다.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더욱 보기가 좋겠지만 개인이 하는 행동이라 말리기가 힘들다. 지금도 당사자에게 물어 보면 “그럴 기회도 말할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한다. 어느 말이 진실일까. 본인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진급 희망자들의 출입으로 집 문턱이 닳을 정도라고 알려졌고 증거를 확보하여 문제시 하려는 사람도 있다.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당사자들이 이런 상황을 은근히 즐기고 있지는 않는지 우려가 앞선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인사권자는 더욱 정확한 판단을 해야 하고 명확한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당선 후 벌써 1년의 세월이 흘러 과장급과 팀장급의 업무 스타일이나 능력 등 이모저모를 훤히 꿰뚫고 있다는 평가다. 
따라서 굳이 외부의 입김이 작용하지 않더라도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할 능력이 충분함에도 이런 소문이 나돌아 전직의 “상왕군수”의 존재와 비슷한 상황이 전개되는 건 아닌지 필자는 염려를 지울 수가 없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할 만한 사람이 승진하고 앉을 자리에 앉을만한 사람이 앉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어느 누구도 나서지 말고 군수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지켜보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흔한 대상자들의 진인사 대천명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겸허하고 자연스러운 인사이기를 모두가 바란다. 이런 점을 실천하고 알고 있어야 하는 사람이 바로 인사권자다. 
군수가 공직내외에서 겸손과 예의로 사람 좋다는 말로만 치부할게 아니라 공정한 인재등용으로 호평을 받고 정확한 논리의 소유자임을 증명해야 한다. “활력 있는 군정 번영하는 남해”는 저절로 오는 게 아니다. 다산도 올바른 공직관이란 백성한테 군림하지 않고 항상 낮은 자세로 겸손하고 남이 보던 안 보던 간에 근면, 정직 그리고 청렴성을 지녀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장 군수는 경찰간부 당시 인사를 누구보다 철저한 보안과 공정성을 담보했던 경험이 있고 충분한 능력의 소유자이다. 거론되는 진급 대상자들은 인사권자를 믿고 조용히 기다리는 것도 일종의 예의이다.

※ 이 기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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