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오팔동기회(회장 신환봉) 여름산행이 지난 9일 홍천 공작산 수타사 생태숲에서 열렸다. 매년 두 차례 산행을 하는 오팔동기회가 2019년 상반기 산행을 이날 개최한 것이다. 종합운동장역에서 오팔동기회 회원 30여명을 태우고 출발한 버스는 오전 11시 즈음 홍천 공작산 수타사 생태숲 주차장에 도착했다.

앞서 버스 안에서 신환봉 회장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 반갑다. 바쁜 일정 중에도 우정을 키우기 위해 참석한 동기들에게 고맙고 행사 준비를 위해 애써준 친구들도 고맙다”며 “행사의 기본은 안전이다. 오가는 길, 그리고 산에서도 다치지 말고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천 공작산 수타사 생태숲은 아름다운 계곡과 물길 감싼 산세가 유난히 아름다운 곳. 호젓한 산길을 걸어 계곡에 자리를 잡은 회원들은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입맛을 사로잡은 음식은 구덕순 군향우회장이 협찬한 남해산 마른생선구이. 공영자 사무국장이 전날 남해에서 받아 와서 이날 안주로 제공됐다. 전화로 연결된 구덕순 군향우회장은 “오팔동기회 산행을 축하하며 즐거운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하며 “어머니 상례에 도와주고 마음 보태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점심은 계곡 옆에서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는 산상뷔페. 공영자 사무국장이 더덕무침과 홍어무침, 게장, 겉절이 등 반찬을 준비했고 김분희 총무가 부침개를 준비해 야외 식탁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각자 준비해온 반찬들이 더해져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은 점심상이 차려졌다.

이날 행사의 테마는 동심으로 돌아간 힐링. 회원들은 점심을 먹은 후 각자만의 방식으로 휴식을 취했다. 물가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회원이 있는가 하면 열심히 다슬기를 줍는 회원, 시원한 그늘에서 낮잠을 즐기는 회원 등 그야말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휴식시간을 가졌다. 이윽고 최동진 총무의 주동으로 각 면별 친구들이 모여 즉석 노래자랑이 진행됐고 웃음보따리를 풀어놓은 노래자랑이 끝난 후 수타사 산소길을 따라 하산했다.

못다 한 노래자랑의 아쉬움은 서울로 향하는 버스 속에서도 이어졌는데 노래자랑이 끝나자 공영자 사무국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행사를 위해 마음을 모아준 친구들에게 고맙고 이제 가을 산행과 송년회 두 번의 행사가 남아있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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