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로 무난했다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행사를 하고 나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먼저 마늘공예품은 처음에 전국공모를 하려고 했는데 여의치 않아 남해에서만 국한하게 되어 공예품 수량이 좀 적었다. 이번에는 미조-상주-이동, 창선-삼동, 설천-고현면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을 미리 세웠는데 택시업계에서 반대를 하여 무산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읍에서 행사장까지만 운행을 할 수밖에 없었다. 조금만 이해해 주고 합리적인 방법을 찾았다면 이곳까지 오기 힘든 군민들도 모처럼 함께 할 수 있었을 텐데 마음에 걸린다. 다행히 마늘판매부스에서는 물량이 많이 거래되었다. 관광객이 일단 구매를 하면 차가 있는 곳까지 전동카트로 배달이 되었고 그곳에 대기하고 있던 우리 마늘작목반 회원들이 수고를 하여 관광객들은 불편함이 없었다. 혹, 관광객들이 1주차장인지 2주차장인지를 잘 몰라 배달지가 바뀌는 경우도 있었지만 정확하게 전달이 되었다. 다음에는 눈에 잘 띄도록 간판을 크게 하고 적당한 곳에 배치하여 혼동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각 경연대회에서는 지역민만 참가하는 것보다 관광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모색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주 중으로 열릴 평가회를 통해 더 많은 내용들이 거론되고 내년에는 더욱 발전하는 방안들이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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