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대 (리사이클 
정크아트 작가)

 

잃어버린 심장 
         -녹록지 않은 시간들

녹록지 않은 시간의 모움들
녹록지 않은 일상들
누구는 삶이라
누군가는 인생이라
그렇게 부른다
그런 모움들 속에 
그렇게 지내는 동안
우리의 심장을 잃어버리진 않았는지
우리의 따스함은 귀퉁이라도 남아 있는지
혹시나 잃어버렸다면 
따스한 심장을 다시 찾아요
깜장고무신 하나에도 웃음 짓던 시절에서
너무 뛰어 심장이 멎을 것 같았던 첫사랑에서
그 소녀가 손을 잡아 주었던 아련한 추억에서
잃어버린 심장을 찾아서
내 마음의 산에
내 눈에 바다에
내 손끝에서 이루어진 것들에
바람처럼 심어주겠네
순백의 심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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