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불가능 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흔들림 없이 회원 성원 하나만 믿고 우직하게 싸워나갔습니다. 집념과 뚝심으로 교권 3법 개정을 이뤄냈습니다. 이제 우리 교육동지 모두 교총 깃발 아래 대동단결해 교총을 가장 힘 있는 단체로 만들어 나갑시다.”

한국교총 회장 선거에 출마한 하윤수(57) 후보는 지난 25일 선거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교권과 교단안정을 지키는 '파워 교총'을 만들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믿고 맡겨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난 3년은 교원노조 합법화와 정년단축 이후 교총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한 시기였다”고 회고한 뒤 “그러나 교권 3법 개정과 교원 지위 향상, 현장중심 교육정책 구현 등을 위한 치열한 투쟁과 혼신의 노력으로 괄목할 성과를 이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1만 회원의 청원을 결집해 ▲기간제 교사 정규직 전환을 막아내고 ▲교원 지방직화와 ▲교장-교감 성과연봉제 ▲초등 저학년 3시 하교 정책을 저지시킨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꼽았다. 교총 회장에 당선되면 실행에 옮길 구체적 청사진도 밝혔다.
하 후보는 먼저 교권 3법을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고 교사들이 교육 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학생생활기준을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교원성과급 차등지급을 철폐하는 대신 8월 퇴직교원의 성과급은 반드시 받아내겠다고 공약했다.
또 교직특수성과 기피업무를 반영, 각종 교권수당을 현실화하고 공무원연금 개악 시도는 확실히 저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휴대폰이나 SNS를 통해 교사들의 사생활이 침해되는 것을 막고 교총 회원들의 삶이 좀 더 즐겁고 풍요롭도록 복지사업도 확장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빠트리지 않았다.
최근 교총 회장 선거를 둘러싸고 불거진 갈등상황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심경을 나타냈다. 
하 후보는 “지금은 우리 회원 모두가 교총의 깃발 아래 대동단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 뒤 “교단에 열정과 열의가 가득차고 웃음꽃을 다시 피울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자”고 거듭 호소했다.

하윤수 후보 약력
-제36대 한국교총 회장(현)
-제6대 부산교육대학교 총장(전)
-초등교원양성대학교 발전위원회 위원장(전)
-대통령 직속 3·1 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상임의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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