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울산남해군향우회(이하 울산향우회)는 지난달 19일 남해 고현면에 위치한 이순신 순국공원을 방문하고 호국의 얼을 기렸다. 
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날씨에도 많은 향우들이 참석한 이날 울산과학관을 출발한 버스는 고향의 그리움을 담고 남해로 달렸다.
참석자들은 노량대교에서 비옷을 입고 호국 길을 걸으면서 이순신 장군의 노량해전 전투장소를 관람한 뒤 이락사 전망대에서 일본군을 무찌르다 왜적의 총탄에 맞아 전사한 이 장군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문화해설사의 설명으로 이순신 장군의 죽음과 이날 방문한 장소의 의미를 마음에 담으며 고향 남해의 향기에 흠뻑 취했다. 
양우섭 회장은 “오늘 행사를 위해 읍·면 향우회장님과 집행부, 특히 음식준비에 수고한 서민자 여성회 고문을 비롯한 여성회의 참석과 희생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우리가 비록 고향을 떠나 울산에서 살고 있지만, 늘 고향을 생각하며, 고향이 발전하길 마음속으로 기원하고 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매년 고향을 찾아 정을 나누고 싶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사)남해군 향토장학회(이사장 장충남)에 울산향우회 500만원, 채영수 피부과 원장 200만원의 향토장학금을 각각 기탁했으며 정성호 (주)건일 ENG·㈜건호E&C 대표이사가 본인의 고향이면서 모교인 설천면, 진목마을회, 설천노인대학, 설천중학교와 남해제일고등학교에 각 100만원씩 총 500만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해 고향사랑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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