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룡산(花龍山) 계곡수
구비쳐 흐른다

산골짝이 돌틈으로
희괴(稀怪)진 눈알을 뒹굴면서 흐른다.

차디찬 샘물이 흘러가는데
가랑잎 하나가 따라갑니다.

불어도 붙잡아도 흐르는 물에
돌·바위 스쳐가는 참게가 있다.

유규한 계곡수 돌과 바위 갈고 닦아
모양도 둥실둥실 빛조차 깨끗한데

키 높은 나무 아래로
흘러가는 물줄기 장구 치며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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