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남해중·제일고총동문회(회장 박동철)는 지난 25일 양재시민의숲에서 동문가족 걷기대회를 갖고 동문간 화합과 우정을 확인했다. 이날 제6차 정기총회를 개최해 이윤원 차기 회장을 추대했다.
오전 10시가 넘어서자 많은 동문들이 양재시민의숲에 모여들었다. 최동진 사무총장은 “양재 시민의숲 걷기대회에 참석해 준 내빈 및 동문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낮 12시까지 양재시민의숲을 산책하고 점심시간을 갖는다는 일정을 공지했다.

동문들은 감충효 동문이 이끄는 태극권 준비체조를 마치고 박상모 부회장을 선두로 녹음이 우거진 양재시민의숲 속으로 출발했다. 참가자들은 오랜만에 기수별로 정담을 나누면서 삼삼오오 즐겁게 1시간 10분 정도 산책했다. 낮 12시가 넘어서 행사장으로 집결한 동문들은 집행부에서 준비한 도시락, 과일, 음료수 등 푸짐한 음식들을 나누어 먹으며 마치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장, 김두관 국회의원, 송범두 천도교 교령, 박현후 재경남해군향우회 사무총장, 김효주 재부제일고동문회 사무국장, 곽인용(2회), 김학찬(3회) 원로 동문들을 비롯 40대 젊은 동문에 이르기까지 200여명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여상규 국회의원은 축전을 보내 축하해주었다.

오찬 후 최동진 사무총장 사회로 동문회기가 입장하고 박동철 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제6차 정기총회가 시작되었다.
박동철 회장은 이임사에서 “쾌청한 날씨에 오랜만에 동문가족들이 많이 참석해 주어 감사드린다. 회장으로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4년 동안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가져 주신 선후배 여러분과 집행부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집행부에서 준비한다고 최선을 다했으나 미흡한 점은 양해 바란다. 앞으로 회장직을 물러나더라도 동문회의 화합 단결을 위해 지원하고 소통하며 진정한 후원자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김두관 국회의원은 “동문들을 만나니 고향에 온 느낌이다. 오늘 폭염의 날씨라 땀을 뻘뻘 흘렸는데 여기에 오니 숲 속이라 시원하다. 좋은 장소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동문들과 만나니 정말 기쁘다. 이번 남해대학 54억 프로젝트를 따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말해 동문들로부터 큰 박수를 보냈다.

김 의원은 또 “김포 지역구가 우선이지만 그래도 박성중, 여상규 국회의원과 남해군 발전을 위해 적극 돕겠다. 4 년 동안 박동철 회장님 수고 많았으며 취임하는 이윤원 신임 회장께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제57대 천도교 교령 송범두 동문은 “제가 귀한 자리에 서 있는 것은 고향 남해에서 태어난 덕이다. 남해에서 다섯 번째로 교령이 되었는데 어르신들과 선배님들이 잘 이끌어 준 덕분인 것 같아 감사드린다. 한 지역에서 5명이나 교령을 배출한 남해는 민족종교인 천도교 왕국이다. 가장 오래된 불교에서 법산스님, 우리 민족이 만들어 놓은 천도교 수장이 남해사람이라는 것은 어르신들의 가르침 덕분이라 감사 드린다”라고 축사했다.

구덕순 군향우회장은 “야외행사는 날씨가 받쳐줘야 하는데 오늘의 날씨는 숲속 걷기에 참 좋은 날이다. 이임하는 박동철 회장님 4년 동안 물심양면으로 수고 많았으며 새로이 취임하는 이윤원 회장님 축하와 함께 투철한 사명감으로 잘 하시리라 믿는다. 남해중, 제일고, 남해여고는 남해서나 서울에서 중심에 자리잡고 있어 앞으로 향우회 활성화에도 한몫해 주시리라 믿으다”고 말했다.  이어 최동진 사무총장의 회무보고와 곽인두 감사의 감사보고가 있었다. 이어 정규병 고문이 임시의장이 되어 차기 회장 추대 안건을 상정했다. 회칙에 의거 수석부회장이 회장에 추대됨을 알리고 참석한 동문들의 만장일치로 이윤원 수석부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어 향우회기가 이양되고 박동철 회장과 이윤원 차기회장에게 꽃다발이 전달됐다.이윤원 신임회장은 취임사에서 “부족한 저를 회장으로 추대해주어 감사드리며 역대 회장들의 뜻을 받아 2년 동안 3개 학교 출신 동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소통하는 동문회가 되도록 하겠다. 또한 강한 동문회를 만들어 전국에서 제일가는 동문회를 만들겠다. 건강한 동문회로 여러 동문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많은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구덕순 군향우회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김두관 국회의원, 문국종 부회장 타월, 박상옥 부회장 멸치액젓, 김진성 동문골프회장, 17회 해맥회 회원 일동, 탁연우 재경여성협의회장, 재경여중동문회, 이갑준 재부동문회장, 정규병 고문, 곽인두 감사, 고일창 재경남해읍향우회장, 조재영 동문, 오행순 감사, 이홍철 동문 등이 금일봉을 협찬했다. 

한편 참가한 동문가족 모두에게는 집행부에서 준비한 마늘종과 박상옥 부회장이 협찬한 멸치액젓, 문국종 재남회 골프회장이 협찬한 타월이 선물로 주어졌다. 이날 재경58회 회원들이 최동진 사무총장을 도와주는 아름다운 모습에 동문들은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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