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출신 공직자들의 모임인 ‘남공회’(회장 임영훈) 모임이 지난 16일 세종시 장군면 ‘정안골’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 교육부, 산업자원부 등에 포진한 남해출신 5급 사무관 이상 공무원 10여명과 장충남 남해군수를 비롯한 남해군청 공무원들이 참석해 상견례 형식으로 진행됐다. 
남공회 정수효 총무(행정안전부 지방인사감사팀장)는 “임영훈 회장님이 갑작스런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다”며 “오늘 장충남 남해군수님과 중앙부처 남해인들이 서로 얼굴을 알고 친목을 다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대한민국 신 행정수도인 세종시에서 여러분들을 만나뵙게 되어 반갑다. 남해군을 잘 아시다시피 여러 가지 어려운 사정이 있다. 이럴 때 각 부처 남공회 회원들이 고향의 행정에 대해 많이 지원해 주시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갈수록 수도권과 지방이 차이가 많이 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차이가 심각해지고 있다. 중앙정부의 역할 없이는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살아날 수 없는 절박한 실정”이라며 “애향심이 있고 지역을 사랑하는 남공회 회원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남공회를 대표해 산업자원부 김상곤 혁신지원팀장이 인사했다. 김 팀장은 “저는 산업자원부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며 산자부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다. 이 같은 저력이 어디서 나올까 생각해 봤는데 바로 ‘나는 남해인’이라는 생각이 바탕이 된 것 같다. 남해인들은 완벽하지는 않아도 밀어붙이는 용맹한 기질이 있다. 바로 그 용맹을 잃지 말고 각자의 자리에서 잘 버티고 고향 발전을 위해 서로 돕자”고 말했다.

세종시에서 진행된 이날 모임에는 각 부처의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참석해 서로 인사를 나누고 동향인의 우정을 나눴다. 정수효 총무는 “서울에서 할 때는 주로 경찰, 검찰청에 근무하는 고향분들이 참석했는데 중앙정부가 대부분 세종으로 옮긴 후 처음으로 하는 세종모임에는 처음 뵙는 분들이 많다”며 “앞으로 서울모임과 세종모임을 번갈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남해군청 공무원들은 군정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중앙부처 고향 사람들의 지원을 부탁했고, 남공회 회원들은 군정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건승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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