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선면종합복지관에서 지난 13일 창선면노인대학 경로잔치가 정종옥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11시에 1층 식당에서 먼저 식사를 한 후 2층으로 이동하여 뜻 깊은 행사를 가졌다. 이날 황재환 대학장은 인사말에서 “3개월 전 입학식에서 어르신들을 모신 후, 오늘 또 모시게 되어 기쁘다. 박두묵 전 대학장님이 9년 동안 노인대학의 토대를 잘 마련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친한 친구도 멀리서 찾아주어 더욱 힘이 난다”며 “곧 공연단들이 즐거운 공연을 펼쳐주고 고사리축제에 출전하는 합창단과 스포츠댄스 건강체조 등의 공연도 있으니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란다”고 했다.  
하성관 대한노인회남해군지회장은 축사에서 “경로잔치를 금년에 세 번 다녔는데 오늘 같이 조촐하게 마음깊이 감동되는 경로잔치는 처음 느껴봤다. 우리 노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게 마음으로 통하는 친구들이다. ‘보약 같은 친구’라는 노래처럼 친구들 모두 한 시대를 의좋게 걸어가도록 하자”고 했다. 이어 박두묵 전 대학장과 현 대학장 친구의 축사가 있은 후 논개예술단에서 화관무 한량무 판소리심청가 부채춤 판소리단가(백발가) 천안삼거리 검무 흥춤 극락무 남도민요 연화무 민요 등으로 1시간 30분 동안의 공연을 펼쳐주었다. 
이날 어르신들은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고 김윤상 부부가 재능기부한 자장면과 여러 음식으로 식사를 한 후 공연을 지켜보며 어깨춤도 추고 박수도 치면서 마늘종 뽑는 것은 잊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잠깐 만난 황재환 대학장은 월요일 학생 수업이 있는 날만, 교통이 불편한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1000원 행복택시를 이용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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