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성고등학교(교장: 강억구)는 지난 3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마늘종뽑기 대회’를 열었다.
마늘종뽑기 대회는 남해해성고만의 특징을 담은 교내 행사로, 학생들이 학교 텃밭에 심은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면서 매년 5월에는 마늘종을 각 반별로 정해진 구역에서 뽑은 후, 가장 많은 양을 뽑은 학생에게 시상한다.
이 날은 한 달에 한 번 귀가하는 날이라 학생들이 직접 뽑은 마늘종을 집으로 가지고 가 부모님과 함께 요리하여 가족의 정을 나누기도 한다. 
강억구 교장은 “학업에 집중하는 학생들에게 봉사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자연의 성장을 직접 확인하면서 스스로의 성장을 생각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최선을 다해 마늘종을 뽑은 한 학생은 “작년에 처음 마늘종을 뽑을 때는 익숙하지 않았는데, 올 해는 작년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마늘종을 뽑는 것에서 농사일에 적응하는 자신의 모습을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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