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래잡기 고무줄 놀이 말뚝박기 망까기 말타기~ 놀다보면 하루는 너무나 짧아~ ( 자전거탄풍경의 노래 보물)

 

응애~ 응애~” “꺄르르르~” “하하하..”

기저귀 차고 젖병 문 아기들, 엄마 손 잡고 앞서고 뒤따르며 올망졸망 유치원으로 향하는 아이들, 두러두런 친구들과 무리지어 학교로 가던 학생들의 맑고 밝은 모습을 찾아보기 점점 어려워졌다.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고 동네에서, 마을 어귀에서 아이들의 해맑고 청순한 모습을 보기 어려워지는 요즘 그 아이들과 아이들의 웃음들이 참으로 보물이었음을 새삼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아이들의 청랑한 웃음과 올망졸망한 아이들의 몸짓 그 생명력을 다시 황량한 남해군에 되살려 보고 싶은 마음이었을까. 지난 2일 군내 13개 어린이집 원아들과 교사들, 부모들이 다 함께 NH농협 남해군지부 앞에서 출발해 읍 사거리를 거쳐 남해실내체육관까지 시가행진을 하면서 아이들이 맘껏 뛰놀고 더 많은 아이들로 가득 넘치는 남해군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남해군이 주최하고 남해군 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해 펼쳐진 아이 웃음 소리 가득한 보물섬 남해 만들기행사였다.

남해군 어린이집연합회 조영옥 회장은 우리 군은 저출산으로 인구절벽 위기를 맞고 있다. 골목마다 뛰놀던 아이들의 모습은 오간데 없이 추억이 되고 있는 현실이다마을마다 동네마다 우리 아이들이 가득한 남해가 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저작권자 © 남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