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농업기술센터 축산담당 김도 계장

현재 남해군이 추진하는 화전한우번식우단지사업에 대한 지역 양축농가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군내 모든 농가가 혈통등록된 화전한우를 사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사업은 기존의 민간지원보조 성격보다 군이 직접 위탁관리 하는 공익사업 성격이 강하다. 남해군 축산담당 김 도 계장의 이야기를 듣는다.<편집자주>

▲사업추진 배경은.
=이번 사업의 궁극적 목적은 지역농가의 소득향상이다. 그동안 군내 농가에서는 좋은 암소를 보유하고도 경제적 이유로 외지에 우량 소를 팔아 눈에 보이지 않는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입어왔다.

좋은 소를 시장에 내놓기는 쉽지만 우량 암소를 확보하는데는 후대검증 등을 통해 최소 5년이 소요된다.

 이 사업은 좋은 소를 농가에 보급해 남해 전체가 축산 선진지로 거듭나는 것이다.

남해는 지리적으로 다소 격리된 청정 지역이기 때문에 이 사업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올해 사업 예상 진척도는.
=최근 부지 및 기반시설 매입을 끝냈다. 올해는 매입 부지와 축사에 대한 리모델링과 마무리할 계획이며, 최소 50두의 번식우가 단지에 입식될 것으로 본다.

농가 분양은 전체적으로 내년 말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번식우 400두를 먼저 확보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며 이 과정에서 비육전문농가에 일정부분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된다.

▲우려되는 점은.
=무엇보다 사업추진 과정에 광우병 파동이나 구제역이 발생되지 않았으면 한다. 차후 이 사업의 성과 여부에 따라 남해대교와 창선대교에 검역소가 설치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사업은 남해군뿐만 아니라 남해축협, 양축농가가 함께 추진해야 할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 관련 주체의 주인의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하고 싶은 말은.
=2년 연속 브랜드 대상을 받은 횡성한우는 혈통중심의 축산 선진지다. 특별한 사양이나 관리프로그램이 없지만 횡성지역 밖으로 한우가 유출되는 것을 막고 있다.

혈통이 곧 좋은 육질을 생산하는 기반이기 때문이다. 우리 군의 경우 특별한 사양과 프로그램을 통해 화전한우를 생산하고 있다.

여기에 혈통 중심의 두수만 확보된다면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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