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질문제연구소

▲ 남해군이 창선면 동대에 시공중인 다목적광장의 오수처리시설의 정화조가 기준에 못 미친다며 직접 정화조 두께를 측정해 보고 있다. <사진 - 한국수질문제연구소>
사단법인 한국수질문제연구소가 창선면 동대 다목적광장 건축물의 오수처리시설의 정화조를 기준에 못 미치는 불량제품으로 시공했다며 정화조 교체와 제조회사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수질문제연구소는 지난 7일 사천으로 환경감시활동을 갔다 우연히 방문한 창선 동대에 군에서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정화조를 설치하는 것을 보고 규정에 맞게 시공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공 중에 있는 오수처리시설의 기준에 못 미치는 불량제품이 시공되고 있다는 것은 발견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불량제품의 정화조를 시공하게 되면 수압을 견디지 못해 깨져버려 제 구실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처리 안된 오수가 바다로 유입돼 오염을 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남해군에서 시공중인 정화조는 수질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제조품보다 비싸지만 주문 제작한 것이기 때문에 불량제품으로 시공했다면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에 남해군은 오수처리시설 제작 후 성능 및 재질검사 공인검사기관인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에서 공사 전에 적법한 규정에 맞는 제품으로 시공했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다음주 중으로 시료를 절편해 한국화학시험연구원에 의뢰해 전체 두께를 측정할 계획”이라며 “아직 확실하게 불량제품이라는 명확한 근거가 없기 때문에 검사 결과에 따라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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