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령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지난 20일 난령초등학교 총동창회와 정기총회 및 동문단합대회가 열렸다. 2006년 64회 졸업생 4명을 끝으로 폐교가 된 학교 운동장에는 여기저기에서 자란 풀들이 무성했다. .
하대운 총동창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동창회 회원이라는 이름하에 이렇게 한자리에 모였다. 우리가 다니던 이 학교는 그 옛날 운동회 날에는 많은 학생들이 달리고 뛰논다고 친한 친구도 찾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학생도 없고 선생님도 없고 교문에 창건비와 학교를 상징하는 난령의 상징탑만 있다”며 “작년에는 이동초 학생체육관에서 행사를 했는데 올해는 모교운동장에서 의미 있는 행사를 하게 되었으니 운동장에 난 풀이라도 한 번 더 밟아주자”는 말로 심금을 울렸다.  
부산 난령초 총동창회 홍선상 회장은 축사에서 “저는 재부난령초등학교 30회를 졸업했고 집은 북섬 너머였다. 난령초에 와서 고향 선후배를 만나니 반갑고 기쁘다. 학교는 이미 폐교가 되었지만 추억은 고스란히 남아 있어 더욱 감정이 애틋하다. 부산에 올라가면 행사 잘 치르고 왔다고 전할 것이다”고 했다.
류경완 도의원은 축사에서 “삼거리 굴다리 옆 제재소가 저의 집이다. 지금은 서면에 살고 있지만 이동 사람이라는 걸 말하고 싶다. 이 학교를 졸업한 사람은 벌써 50~60년이 되었을 것인데 친구와 선후배가 좋고 어린 시절 추억이 좋아서 이렇게 찾아와서 만나는 것 같다. 좋은 시간 보내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외에도 김주천 이동면장의 축사 송월영 난령초 전 동창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 감사보고 회무보고 결산보고가 있은 후 교가제창의 시간을 가졌으며 2부에서는 동문들과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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