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수 ‘길어야 10분 거리인데’
남해-여수 ‘길어야 10분 거리인데’
  • 이충열 기자
  • 승인 2019.04.2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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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추진 대토론회 개최
여수시·남해군 주민 등 500여명 토론장 가득 메워 추진 염원 실감

남해군과 여수시를 직접 잇는 해저터널에 대한 군민과 여수시민의 관심이 의외로 뜨겁다. 
지난 22일 남해군 옆 여수시의 시청 문화홀에서 주승용 국회부의장의 주최로 열린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추진 대토론회’ 대회장에는 남해군민과 여수시민 500여 명이 토론회장을 가득 메웠다.
남해군·여수시·광주전남연구원·경남발전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해저터널 사업의 조기 추진 필요성을 확인하고 사회적 관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여상규 국회 법사위원장, 이용주·최도자 국회의원, 장충남 남해군수와 박종길 군의회의장, 권오봉 여수시장, 양 지역 시·군의원, 여수시·남해군 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주승용 부의장의 개회사, 여상규 법사위원장, 권오봉 여수시장, 장충남 남해군수의 축사, 주제발표와 패널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여수-남해를 연결하는 교량은 사업비가 1조6000억 원에 달하는 반면 경제성이 다소 낮다는 이유로 사업추진이 수차례 좌절됐지만, 여수-남해를 해저터널로 연결하면 사업비가 30% 수준에 불과한 5000억 원이면 충분하다. 따라서 제5차 국지도건설계획에 반영시켜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장충남 남해군수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반드시 진행돼야 할 국가적 과제로 정치권과 지역사회, 여기 참석하신 분들과 함께 힘을 합쳐 꼭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오늘 분위기를 보면 이 문제는 다 해결된 거나 다름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권오봉 시장은 축사에서 "여수시와 남해군의 숙원 사업이자 2026년 유치를 목표로 추진 중인 여수세계 섬 박람회의 발판이 될 여수-남해 해저터널 토론회가 여수에서 열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여수-남해 해저터널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관심이 확산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광주전남연구원 조상필 실장과 경남발전연구원 하경준 박사는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필요성과 추진전략 ▲남해-여수 해저터널의 효과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조상필 실장은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지역균형발전과 동서화합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이고, 터널이 완성되면 여수-남해 간 30분대 생활권이 형성돼 관광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으로 추진하고, 낙후지역은 예비타당성 평가방법을 별도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경준 박사는 "남해-여수 해저터널은 남·서해안 해상관광 교통로인 국도 77호선의 마지막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상징성이 있고, 남해군청-여수시청 기준으로 최대 1시간의 이동 시간이 단축되는 실용성·경제성이 있다"며 "지역균형발전, 영호남 교류 확대, 지역 일자리 창출, 인구감소 지역의 새로운 동력, 남해안관광벨트 완성 등의 측면에서 해저터널의 필요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록 전남대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패널토론에는 국토교통부 장영수 도로국장, 한국교통연구원 유정복 본부장, 국토연구원 이백진 본부장, 전남대학교 신우진 교수, 경상대학교 김영 교수가 토론자로 나서 해저터널 건설 타당성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패널들은 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의지가 중요한 만큼 남해군·여수시의 평가지표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과 지역민의 적극적인 의견 표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주승용(여수시을) 국회부의장이 공동 주최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 추진을 위한 토론회’가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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