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창선중·고동창회(회장 이해복)는 매년 4월 둘째 토요일에 십수년째 이어오고 있는 좋은 전통이 있다. 매년 이때에 진행되는 창선중·고총동창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버스를 내어 선후배가 함께 1박 2일 행사를 다녀온다.
올해도 4월13일 오전 9시30분 80여명의 동문들이 2대의 버스로 구로디지털단지역을 출발했다. 이해복 재경창선중·고 동창회장의 인사말과 황종성 사무국장의 마지막 인원점검을 마친 일행들을 태운 버스는 고향 창선으로 향했다. 
버스 안에서는 올해 주관기인 38기와 전년도 주관기였던 37기들이 선배님들께 온갖 편의를 제공하며 추억을 만들어내는 나름의 문화를 이어갔다. 오랜만에 만난 선후배 그리고 행사의 준비와 진행에 최선을 다해주신 이해복 회장 이하 집행부의 열정으로 꽃샘추위 정도는 전혀 문제가 될 수 없었다.
함께했던 동문 중에는 특히 21기 고영주, 22기 김태곤, 서두진 선배님이 참석하여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 4월14일 모교 운동장에서는 동창회를 넘어 창선면민의 잔치라고 할 만큼 흥겹고 풍성한 하루가 진행되었다. 오후 3시 학교 정문에서 “기억하지 않아도 지워지지 않을 예쁜 추억”을 뒤로하고 다시 삶의 터전으로 향한다고 남은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버스는 출발했다. 
짧은 1박2일 행사 중에 선배님들의 후배에 대한 사랑과 격려 또한 선배님들을 존경하는 맘으로 최선을 다하는 후배들의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 최종 목적지인 구로디지털역에 밤 8시 30분경에 도착하여 모두 무사히 귀가 하였다. 이런 아름다운 전통이 문화가 되어 오래오래 지속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자료제공: 황종성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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