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해출신 김두관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이 지난 10일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5.31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하는 출정식을 가졌다.
지난 10일 남해출신 김두관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이 정동영 의장 등 당 지도부가 창원에 총출동한 가운데 ‘바꾸면 경남이 1등입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김두관 경남지사 후보 필승 의지를 다지는 출정식을 가졌다.

이날 오전 창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김두관 최고위원 출정식에는 정동영 의장, 김근태·김혁규·조배숙 최고위원, 최철국 경남도당 위원장과 함께 지방선거 출마 우리당 예비후보자, 당원, 지지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최철국 도당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김 후보는 군수와 장관을 했지만 도지사는 못했다.

이번에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뛰어서 김 후보를 반드시 경남도지사로 만들자”고 호소했다. 정동영 의장은 “민주세력이 기호 1번을 달고 선거에 나서는 것은 피와 땀, 눈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칠전팔기, 사즉생의 각오로 이 자리에 선 김 후보는 곽재우 장군 등 의병장이 생각난다.

지역주의 장벽에 넘어지고 깨지면서 다시 일어나 정치개혁의 선봉에 선 김 후보가 지방선거 승리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며 “김혁규 최고위원이 지사직에서 물러난 후 불과 2~3년 만에 잘사는 경남이 무능한 최고경영자를 만나 추락한 만큼 이런 불명예를 씻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최고경영자 김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근태 최고위원은 “김혁규·김두관 쌍끌이로 경남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뒤 “당원 동지의 마음과 열정이 모이면 오는 5월 31일은 경남과 김 후보가 승리하는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김 후보를 추켜세웠다.

조배숙 최고위원은 ‘이사하는 날 비가 오면 부자가 되는 길조’라는 중국 속담을 인용하면서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철학을 몸소 실천하는 김 후보가 승리하는 것은 역사의 승리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김 후보는 “국정과 도정을 두루 꿰뚫어보는 풍부한 경험, 미래 경남에 대한 확실한 비전, 이를 과감하게 밀어붙일 추진력을 갖춘 제가 반드시 도지사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경남을 생활권에 따라 네 개의 광역자치단체로 나누는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후보가 밝힌 네 개의 광역자치단체는 △마산 창원 진해권(창녕 함안 의령 합천 포함) △진주 사천권(산청 함양 거창 남해 하동 포함) △김해 밀양 양산권 △통영 거제권(고성 포함) 등이다.

한편 김 후보는 창원시 중앙동 한국일보 5층에 선거대책본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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