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달 14일 열린 군민소통위원회 자치교육분과 회의에서 인구정책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지난달 14일 열린 군민소통위원회 자치교육분과 회의에서 인구정책 문제에 대해 토론하고 있는 모습.

지속적으로 줄어들던 남해군의 인구가 올해 1분기에 반전됐다. 지난해 말에 비해 올해 1~3월 사이에 194명의 인구가 늘었다. 대체로 군의 전입대학생 기숙사비 지원정책에 따라 남해대학 신입생이나 재학생들 전입신고에 의한 것으로 분석된다.

군은 올해 3월말 기준 남해군 주민등록인구가 지난해 말 43,990명보다 194명이 증가한 44,18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면별로 증감내용을 살펴보면 남해읍이 264, 창선면이 48명 증가한 반면 이동면 39, 고현면은 32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남해군은 매년 평균 670명 정도의 인구감소추세를 보였는데 이번 인구증가 수치는 지난 연말 대폭 개정한 인구증가시책의 효과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남해읍이 가장 큰 폭으로 인구증가를 보인 이유는 올해 처음 시행한 전입대학생 기숙사비 지원정책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남해대학생이 남해군에 전입신고를 하고 3개월 이상 기숙사에 입주하면 학기별 30만원씩 연 60만원을 지원하는데, 실제 남해대학 기숙사 입주생 중 지난 3월말까지 281명이 전입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관계자는 정책 시행 인구증가의 효과로 이어졌다앞으로도 중·장기적으로 인구감소를 예방하고 인구를 늘릴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남해군은 524일까지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하고 일자리창출과 연계한 인구정책 용역을 시행 중에 있으며 이밖에도 인구증대와 관련 다양한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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