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중학교 22회 동창들은 지난달 30~31일 1박2일간 양평군 청운면에 위치한 숲속의 아침 펜션에서 제13차 정기총회를 갖고 변함없는 우정을 확인했다. 
서울과 부산, 남해에서 모인 50여명의 친구들은 2년 만에 만나는 어색함도 잠시, 곧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지난 삶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이정문 친구가 사회를 맡은 가운데 회기가 입장하고 강준식 서울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총회의 막이 올랐다.
이날 연합동창회를 주관한 서울동창회 강준식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은 여러분이 주인공인 여러분의 날이다. 비록 이틀간의 짧은 만남이지만 어린 시절 추억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하며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온 친구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기태 부산회장, 박진평 남해회장은 “언제 어디서나 동문들의 모범이 되고 모교를 빛내는 22회 친구들이 되고, 오래도록 뜻 깊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마지막 순서로 강준식 회장은 차기 연합동창회 개최지로 선포된 부산 동창회에 회기를 전달했고, 참석자들은 기념 케이크 컷팅에 이어 교가를 제창하며 모임의 활성화와 발전을 한마음으로 소망했다.
만찬 시간에는 남해에서 공수한 멍게, 생선회와 바비큐파티로 정담을 나누면서 맛있게 먹었다. 제2부행사는 유흥의 시간을 갖고 밤 12시가 넘어 숙소를 이동하여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웠으며 한잔 술에 옛정을 나누고 얼굴만 보는 단순한 모임이 아니라 서로의 삶에 도움이 되는 모임이 되도록 힘쓰자는데 뜻을 모으기도 했다
이튿날 아침, 진눈깨비가 내려 조찬을 함께하고 22회 동기들은 2년 후 부산에서 만나자며 헤어지는 아쉬움을 달랬다. 해성중 22회는 1996년 초대회장 김철배 동문이 창립하여 지금까지 26년째 친목을 다지고 있으며 2년마다 남해, 부산, 서울을 순회하며 모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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