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크콘서트 (사진 좌로부터 김광석 사회자, 박정규 시인) 모습
▶ 토크콘서트 (사진 좌로부터 김광석 사회자, 박정규 시인) 모습

남해유배문학관 다목적홀에서 지난 9일 박정규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내 고향 남해’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축하객들의 방명록 기록과 저자사인회가 이루어진 후 김정훈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가 시심을 불러일으키며 실내를 한동안 감돌았다. 이날 사회는 박정규 시인의 펜클럽회장이고 남해신문 편집인인 김광석 씨가 알차고 유익한 식순에 의해 풍요롭게 진행하였다. 
박정규 시인은 1960년 고현면 이어마을에서 태어나 고향을 계속 지켜오면서 2003년 계간 리토피아 신인상으로 문단에 등단하여 2003년 첫 시집 ‘탈춤 추는 사람들’ 2011년 두 번째 시집 ‘검은 땅을 꿈꾸다’, 8년 만에 다시 세 번째 시집 ‘내 고향 남해’를 출간하게 되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또 8년 후 출간될 제4집에 대한 응원을 잊지 않았다. 

이날 가족은 물론 장충남 남해군수 류경완 도의원 리토피아 장종권 주간과 문우들, 남해문학회 김현근 회장과 회원들이 참석하여 많은 격려와 축하를 보냈다. 현재 이어마을체험휴양마을 사무장으로 재직하면서도 생활 속에서 좋은 시를 틈틈이 건져올리는 박 시인에게 리토피아 장종권 주간이 축하패를 전달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 시인은 “바쁜데도 불구하고 자리를 함께 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 세 번째 시집을 출간하게 되어 개인적으로 기쁘다. 내가 글을 쓸 수 있는 것은 내 자신이 행복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가족과 친지들 모두 함께 잘 지내니 이것만큼 행복한 건 없을 것이다”고 하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외에도 장충남 남해군수 장종권 주간 김현근 남해문학회 회장의 축사와 김두관 국회의원의 축전이 소개되었다.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리토피아 남태식 시인과 박달하 시인 남해문학회 서재심 시인 며느리 서지연 씨가 시를 낭송하여 작은 울림을 주었다. 이어 김광석 사회자가 박정규 시인을 더 자세히 만나는 토크콘서트를 여는 동안 호서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재학 중인 싱어송라이터 김유혁 군의 노래가 청아하게 흘러나와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출판기념회가 약간 긴 듯 했지만 시인의 진정성을 다시 한 번 떠올려보게 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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