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성산마을 형님들의 모임인 성뚝회(회장 정일권) 2019년 정기모임이 지난 23일 고강동 한 음식점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정일권 현 성뚝회 회장과 공상두 신임회장 등 성뚝회 회원들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으며 멀리 부산에서 이석일 향우가 참석해 오랜만에 서울 향우들과 고향의 정을 나눴다.
이날은 성뚝회 올해 첫 모임. 정일권 회장은 “새해를 맞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뵙게 되어 참 반갑다. 오늘은 회장 이 취임식이 있는 날이다. 마음 같아서는 좋은 고향 모임 회장을 오래오래 하고 싶었는데 회칙에 따라 회장직을 넘겨야 한다”며 “차기 회장은 공상두 회장이 맡아 수고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상두 신임 회장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데 앞선 회장님들이 다져온 재경성산마을향우회를 맡게 되었다. 정일권 회장님이 음으로 양으로 고향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셨다. 특히 이석일 재부 회장님도 오셔서 오늘 모임을 빛내주셔서 감사드린다. 올해 한해도 회원 모두 편안하게 한 해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날 모임 최연장자인 정일효 전임회장은 “언제 만나도 반가운 얼굴이 우리 성산마을 향우들이다. 서로 어울려서 건강한 한해 보내자”고 말했다.
한편 재경 성산마을 향우회는 2년에 한 번씩 부산과 남해, 서울 향우들이 한 자리에 만나는 연합모임을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는 재경향우들이 준비할 예정이다. 행사 주관은 성산마을 아우들의 모임인 ‘성밑들회’가 진행한다. 2017년 부산 행사를 준비했던 이석일 향우는 “마음만 있으면 못 할 일은 없다. 서울 향우들이 준비한다면 부산 향우들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주성 성뚝회 총무는 “후배들에게 연락해서 행사 준비가 어떻게 되는지 확인해서 행사 전 연합모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1983년 시작된 ‘성뚝회’는 부부동반 모임으로 회원들의 애경사를 챙기는 것은 물론 고향마을일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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