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여수 간 해저터널 사업이 경남도 차원에서 추진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남해군과 경남발전연구원 등 3개 기관이 참여해 3개반 편성 등 구체적인 운영 방향과 조직을 편성하는 등 T/F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남해-여수간 해저터널 건설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부산시 중구에서 경기도 파주까지 해안선을 따라 연결되는 국도 77호선(총연장 1,252km) 노선 중,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경남 남해~전남 여수 구간 연결 해저터널 건설사업’이 경상남도의 TF구성으로 본격 시행된다. 
T/F는 ‘총괄팀’, ‘연구팀’, ‘지원팀’ 총 3개 반으로 편성․운영된다. 경상남도는 중앙부처 업무 협의와 전체 계획을 컨트롤하는 ‘총괄팀’을 담당하고, 경남발전연구원은 전국 유사사업 추진사례와 연구자료를 분석해 제도개선 등 정책제언을 담당하는 ‘연구팀’을 맡는다. 남해군은 지역의 여론과 동향파악, 여수시와의 공동업무 추진 등을 위한 ‘지원팀’의 업무를 담당한다.
한편 경남 남해와 전남 여수 지역은 해협을 사이에 두고 직선거리가 불과 6km정도에 지나지 않아 차량으로 이동 시 10분 내외 정도로 가능하지만, 현재 두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가 없어 경남 하동과 전남 광양을 경유해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되는 먼길을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은 지금까지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에 발목을 잡혀 사업 착공이 사실상 지지부진했다. 이로 인해 남해안 관광활성화와 물류 산업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남해~여수 해저터널 사업’은 국가 균형발전과 동서통합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이 높은 국가 선도사업이자 대선공약과 국정과제에 포함된 필수 핵심사업으로서, 경제성 논리보다는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광역발전을 위한 국가 주도 사업으로 시행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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