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하진홍 대표가 여상규 국회의원에게 근황과 남해 현안사업에 대해 인터뷰했다. 

국내외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되는 올해, 남해지역에서도 경제살리기, 남해-여수간 동서 해저터널 건설, 군청사 이전 문제 부각 등 많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군민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도 드릴 수 있고 현안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기 위해 하진홍 대표이사가 여상규 국회의원을 만나 군정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편집자 주- 

□ 새해 들어 처음인데 군민께 덕담 겸 인사를 부탁드립니다 

= 부족한 사람에게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자주 지역을 찾아 많은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 의정활동에 반영되도록 하겠습니다. 올 한해에도 군민여러분들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 올해 의원님의 의정활동 각오를 말씀해 주신다면 

= 20대 국회 임기 시작 직후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많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2년 넘도록 이어진 재활치료 때문에 정상적인 의정활동을 하기 힘들었습니다. 군민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3선이 되면 마무리 해야겠다고 생각한 지역현안들이 많았습니다. 남은 2년간 두 배로 열심히 일해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도록 하겠습니다.  
 
□ 지난 3년간 의원님께서 국비확보를 위해 노력하신 성과를 의원님께서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 순서대로 말씀해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특히 IGCC 발전소는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남해~여수 간 해저터널 조기 추진을 경남과 전남이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하는 등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은데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조기 성사를 위한 향후 계획은 
= 남해는 해양관광과 첨단산업을 조화롭게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도로와 항만 등 부족한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였습니다. 그동안 국비를 최대한 확보해 국도19호선 노량대교 구간을 우선 완공시켰고, 잔여구간도 서둘러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미조항과 물건항, 다이어트보물섬 등 해양관광사업을 대거 국가사업에 반영시켜 추진했습니다. 지난해에는 LPG배관망구축 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어촌뉴딜300사업에 남해가 선정됨으로써 막대한 국비를 투입해 정주여건을 개선하게 됩니다. 
IGCC 건설사업은 2015년 박근혜정부 당시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반영시켜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타당성용역은 마무리되었고 산업부 전기위원회에 발전사업허가를 신청해야 하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탈석탄 기조에 따라 석탄 기반 발전소에 대한 신규 사업허가가 전면 보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미 허가 받은 전국 석탄화력 6기도 모두 LNG로 전환시켰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IGCC 발전은 흔들림 없이 계속 추진될 것입니다. IGCC 건설사업은 남해~여수 간 해저터널 건설사업과 연계해서 추진되기 때문에 더더구나 반드시 성공해야 할 사업입니다. 앞으로 산업부 등 정부를 설득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입니다.  

□ 국회 법사위원장으로서 활동하고 계신데 대하여 소회나 국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 군민들께서 성원해 주신 덕분에 지난 해 7월 임기 2년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선출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우리 법사위는 정쟁의 장이라는 비난을 많이 받아 왔었습니다. 그래서 위원장이 된 후 당리당략을 떠나 국익을 우선하고, 법치를 수호하는 법사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여야 위원들 앞에서 수차례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약간의 진통이 있었지만, 취임 반년이 넘는 동안 큰 파행 없이 많은 민생・경제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남은 임기동안에도 정부와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법사위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우리 지역현안도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챙겨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계속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 국비확보와 관련하여 남해군수가 의원님께 요청하고 있는 사안들은 어떤 것들이 있고, 이런 사안들에 대해 의원님은 어떻게 활동하고 계신지요? 이는 올해 의원님의 의정활동 계획이 어떠하냐는 질문이기도 합니다만 

= 현재 남해군에서 내년에 추진할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조만간 남해군과 예산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국비확보방안에 대해 도, 군의원들과 함께 논의해 나갈 생각입니다. 
국비확보의 왕도는 없습니다. 끊임없이 소관부처와 예산당국인 기획재정부를 찾아가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법사위원장의 직무를 수행하다보니 모든 소관부처 장차관들이 법사위원장실에 수시로 드나듭니다. 지난해에도 국토부와 산업부, 농식품부와 해수부 등 우리 지역과 관련된 주무부처 장관에게 많은 국비사업들을 요청했고 좋은 성과가 있었던 만큼 올해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 군민께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 그동안 여러 가지 여건상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국회 법사위원장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국민들로부터 사랑 받는 국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지역현안도 더 꼼꼼히 챙겨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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