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농업인단체들이 오는 3월 13일 실시되는 조합장 전국동시선거에 나서는 군내 농협장 후보자들에게 농업인단체가 제시하는 공통농협개혁공약을 채택해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그 내용은 지역농협 개혁방안, 농협중앙회와 농협법 개혁안에 관한 것이다.
농업인단체들은 이 주제를 놓고 지난 14일 농어업회의소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사)남해군농어업회의소회장 하정호, (사)한농연남해군연합회장 이민식, (사)한여농남해군연합회장 한계선, 남해군생활개선회장 김옥자, 쌀전업농남해군연합회장 김용옥, 남해군농촌지도자회장 박인옥, 전농남해군농민회장 송모열, 보물섬시금치연합회장 이혁균 씨 등 8개의 농업인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이 농협장 후보자들에게 공통공약으로 채택해줄 것을 요구한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먼저 지역농협 개혁방안으로 △공명선거 다짐 △공약이행정도 매년 조합원에게 보고 △법인카드 3만원 이상 사용내역 공개 △지자체와 함께 농번기 인력확보, 마을공동급식, 농민수당도입, 농자재공급, 지자체협력정책의 발굴 등 적극 추진 △교육위원회를 설치, 조합원・대의원・임원・직원 교육을 의무화 △조합장 본인 잘못으로 재선거 시 그 비용을 본인이 변상할 것 등이다. 
중앙회와 농협법 개혁 방안으로는 △중앙회장은 조합원 직접선출, 시도지역본부장은 조합장 직접선출 △정책토론회조차 못하게 하는 깜깜이 선거제도 개선 △중앙회 계통구매 계약내용 공개 △대출금리 인하를 위한 상호금융연합회 설립(농업정책자금 및 시군금고 취급) 등이다. 

이들 단체들은 또한 9개항의 농업현안에 관한 질문도 후보자들에게 전달했다. △자기조합에서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과제 △중소규모 영농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농협을 만들기 위한 구상 △시금치농가의 소득을 안정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방법 △농협RPC 활성화와 쌀 가격을 안정화 대책 △마늘, 시금치, 쌀 등 계약재배 물량 확대방안 △농산물 판로 다각화 방안 △산지 경매시스템 개선 방안 △새로운 소득품목의 개발 방안 등이다.   
이들 농민단체들은 공통공약채택 제안서와 정책질의서를 지난 19일 남해농협 김정애 박대영 후보, 새남해농협 류성식 후보, 동남해농협 김주태 김종남 송행렬 후보, 창선농협 박서동 박세봉 후보자를 직접 찾아가 전달했다. 
본지는 농업인단체가 이 정책질의에 대한 후보들의 답변을 취합해 전해오면 이를 보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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