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농업계 활성화 위한 지속적 노력 필요 


지역농업의 새로운 활로을 찾기 위해 남해군이 주력해오고 있는 친환경농업 사업이 농가와 행정, 농협의 지속적인 참여와 노력으로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하동·남해출장소에 따르면 최근 남해참다래작목반, 도산느타리작목반, 설천유자작목반 등이 신청한 3개 품목이 친환경농산물 품질인증 시험결과 모두 무농약 농산물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홍선표씨의 유자(유기재배), 김한숙씨의 알로에·상추·감자(무농약재배), 박장환씨의 상추외 8종(무농약재배), 김환균씨의 배추외 9종(무농약재배)에 대한 품질인증을 포함해 총 42농가 21개 품목에 대해 친환경농산물 품질인증을 획득해 친환경농업에 대한 지역농업인의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품질인증 획득은 친환경재배작목 다양화라는 평가와 함께 개별농가가 아닌 작목반 중심의 품질인증 획득이라는 점에서 친환경농업사업 확대에도 큰 성과로 인정받고 있다.
남해군은 그동안 친환경농업 사업확대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왔으며 특히 올해는 16개소 42ha에 시범사업을 선정해 친환경농자재 등 1억600만원을 지원했으며 사업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 작목반에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농업 기반 조성을 위해 지력증진사업으로 토양개량제 및 유기질 비료공급, 퇴비증산, 휴경녹지 녹비작물재배 사업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여전히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해 해결해야할 과제는 남아 있다. 그동안 지역농업계의 친환경농업 사업은 틀에 박힌 사업추진과 지역농업인의 무관심으로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는 등 확대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특히 기존농법 탈피와 일정기간 소득감소, 노동력 증가 등으로 인한 농업인들의 참여저조는 친환경농업의 확대와 기반조성을 위해 반드시 풀어야할 핵심과제이다. 이와 함께 선진기술에 대한 공유도 활성화돼야 한다. 현재 우리지역에도 유기농업협회가 만들어져 친환경농업에 대한 기술이나 정보 교환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참여농민이나 행정, 농협에서 적극 나서 다양한 정보들에 대한 교류도 필요하다.
아무튼 이번 친환경농산물 품질인증 추가획득은 지역농업계를 활성화시킬 새바람임에는 분명해 보이지만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한 농업계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 길 동 기자 gil@digital-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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