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남해군향우회 신년 첫 산행이 지난달 27일 덕유산에서 진행됐다. 최태수 신임회장 취임 후 첫 산행인 이날 산행은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먼저 참가인원이 많아 산악회는 추가 차량까지 준비했으며 인원이 많음에도 참가자 모두 정시에 도착해 군향우산악회 역사상 처음으로 약속한 시간보다 당겨 출발하는 기록을 남긴 것이다.이날 산행은 첫 산행인 만큼 구덕순 재경남해군향우회 회장과 박현후 사무총장이 참석해 격려했으며 최태수 산악회장과 최명호 전임 산악회장, 박남섭(상주산악회장), 정효동(이동산악회장), 강경복(창선산악회 전임회장) 등 산악회 임원들과 이성도 양떼모임회장 등이 동참했다.최태수 산악회장은 “다행히 겨울날씨답지 않게 따뜻하니 고생없이 즐겁게 산행하고 안전한 산행을 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어 구덕순 군향우회장은 “만석인 버스로 산행을 하는 것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특히 많은 사람이 제시간에 출발하기 쉽지 않은데 대단하다”며 “산악회가 잘 되어야 군 향우회가 발전할 수 있으니 열심히 활동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미선 사무국장도 “산악회 오래 다녔지만 정시보다 빨리 출발한 적은 처음이다”며 “앞으로도 오늘처럼만 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여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이어 서춘실 산행대장이 이날 등산 코스를 설명했다. 서 대장은 “일단 산행은 곤돌라를 타고 정상 부근까지 이동한 후 향적봉과 중봉을 지나 백련사 방향으로 하산하는 약 5시간 코스가 될 것”이라며 “산 정상 부근에는 눈이 쌓여있어 아이젠 착용과 안전산행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산행은 산악회 임원들의 철저한 준비로 계획대로 진행됐다. 미리 예약한 곤돌라를 타고 정상 부근까지 이동한 회원들은 눈길을 걸어 향적봉 정상으로 향했다. 소백산맥 중심부에 위치한 덕유산은 산맥들이 사방에 물결을 이뤄 마치 바다에 떠 있는 듯한 장관을 연출했다. 정상 곳곳에 세월을 이긴 주목도 산행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긴 하산 길 중간에 자리를 펴고 막걸리 한 잔과 담소를 나눈 산악회 회원들은 하산 후 식당에서 늦은 점심 겸 뒤풀이 식사시간을 가졌다.재경남해군향우회 2월 산행은 백두대간 협곡관광열차를 타고서 오지를 탐방하는 체험산행으로 24일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군향우산악회 카페에서 참가신청 접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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