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고현면향우회가 지난달 28일 긴급 임원모임을 소집해 신임회장을 선출했다. 이재암 전 재경고현면향우회장과 신동기 고문, 김성주 재경갈화초동문회 사무국장, 정동수 재경도마초동문회 회장, 정주표 전 재경고현면향우회 사무국장 등 고현면 내 3개 학구 동문회 임원들과 전 재경고현면향우회 회장단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이재암 직전 회장은 김경곤 향우를 신임회장으로 추천했다.이재암 직전 회장은 “제가 회장 연임을 고사 한 후 오랫동안 고현면향우회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었다”며 “가장 화합이 잘되고 가장 모범적으로 많은 인원이 참석하던 고현면향우회가 그동안 지지부진해서 향우님들께 면목이 안 섰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신임회장을 추대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이어 신동기 고문을 임시의장으로 추대해 회장 선임절차를 진행했다.

신동기 고문은 “사실 면향우회 회장이 부재한 상태로 너무 오래 시간이 지나가는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오늘 이렇게 신임회장을 추대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기쁘다”며 “참석하신 분들도 전임회장이 추천한 김경곤 향우를 면향우회 회장으로 추대하는데 동의하느냐”고 물었다.참석한 임원들은 어려운 시기에 면 향우회를 맡기로 결의한 김경곤 향우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적극적인 지지를 표시했다. 특히 정동수 재경도마초동문회장은 “사실 학구별로 향우회 회장을 배출하기로 약속해 다음 차례가 도마초 차례였는데 고현초 출신 후배에게 짐을 미룬 것 같아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도마초등학교 재경동문회도 차기회장을 물색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김경곤 신임 회장은 “향우회 상황은 너무 잘 알고 있고 또 제가 맡기에 부족하다는 것도 잘 안다. 하지만 지금은 면 향우회가 어떤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고향의 옛정을 살려 행복감을 함께하는 재경고현면향우회를 만들어 젊은 향우들이 향우회에 참석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1961년 고현면 탑동 출신인 김경곤 신임회장은 현 읍‧면 향우회장 중 가장 젊다. 고현중학교와 남해정보고, 방송통신대와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삼성전자에서 30년간 재직했다. 현재는 고향에서 남해갯벌영농조합을, 서울에서는 부동산 임대사업인 드림원룸을 운영 중이다. 특히 그는 남해정보고 9회 회장 및 재경동문회 사무국장, 재경고현면항우회 청년회 회장 등을 역임하는 등 향우회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한편 재경고현면향우회는 이날 모임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정주표 향우를 감사로 선임했고, 김경곤 신임 회장은 고현면 도산 출신 김정희 향우를 사무국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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